통계청(BPS)은 2025년 2월 인도네시아 무역수지가 31억 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34억 9천만 달러 흑자에 이어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결과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은 이번 무역수지 흑자가 인도네시아 경제의 외부 건전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무역수지 흑자는 외환 보유고 확충 및 루피아화 가치 안정에 기여하며,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또한 정부 및 기타 관계 기관과의 정책 공조를 강화하여 외부 건전성 제고와 지속 가능한 국가 경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수출 경쟁력 강화, 수입 대체 산업 육성, 외국인 투자 유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 흑자 지속의 주요 원동력은 비석유·가스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다. 2월 비석유·가스 부문 무역수지는 48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208억 4천만 달러에 달하는 비석유·가스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이다.
비석유·가스 수출의 긍정적인 성과는 특히 천연자원 기반 상품과 제조업 제품 수출의 증가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식물성/동물성 유지, 귀금속 및 장신구/보석과 같은 천연자원 기반 상품뿐만 아니라, 기계 및 기계 장비와 그 부품, 차량 및 그 부품, 그리고 다양한 화학 제품과 같은 제조업 제품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인도가 인도네시아 비석유·가스 수출의 주요 기여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 증가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출 시장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2025년 2월 석유·가스 부문 무역수지 적자는 17억 2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석유·가스 수출 증가율보다 수입 증가율이 더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앙은행은 석유·가스 부문 적자 해소를 위해 에너지 효율성 향상, 재생 에너지 개발 등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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