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인도네시아, 특히 발리 주민들에게 녜피(Nyepi) 데이와 이둘 피트리(Idul Fitri)라는 두 개의 큰 명절이 인접해 있어 특별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녜피는 3월 29일(토)에, 이둘 피트리는 3월 31일(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발리 교통부는 귀성객들에게 녜피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 귀성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IGW 삼시 구나르타 발리 교통부 장관은 13일(목) 덴파사르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육로 및 해상 횡단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에게 여행 일정을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삼시 장관은 “귀성객들이 녜피 기간 동안 폐쇄되는 도로나 항구에 갇히는 불상사를 겪지 않도록, 녜피 훨씬 이전에 출발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녜피 전날인 3월 28일(금)에 귀성객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리 도로는 Pengerupukan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오고오고(ogoh-ogoh) 행렬로 인해 극심한 혼잡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덴파사르와 같은 도시 지역에서는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할 수 있다.
녜피 기간 동안에는 도로 및 항만 운영을 포함한 발리의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 Gilimanuk-Ketapang 항구의 횡단은 3월 29일 오전 6시(WITA, 중부 인도네시아 표준시)부터 폐쇄되며, 3월 30일 오전 6시(WITA)에 다시 개방될 예정이다.
발리 교통부는 늦게 출발하는 귀성객을 대비하여 항구 주변에 완충 구역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시 장관은 “녜피가 시작될 때까지 여전히 이동 중인 귀성객이 있다면, 이동을 중단하고 준비된 완충 구역에서 임시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발리 교통부는 경찰 및 관련 기관과 함께 귀성객 흐름과 녜피 시행의 원활함을 보장하기 위한 부문 간 조정 회의를 개최했다.
또한, 지방 정부는 3월 24일부터 시행되는 WFA(Work From Anywhere) 정책을 활용하여 국민들이 조기에 귀성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다.
발리 교통부는 이러한 권고 사항을 통해 국민들이 귀성 여행 계획을 보다 신중하게 수립하여,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녜피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국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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