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의료기기 제조사, 글로벌 성장 가속화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 중인 한국 의료기기 제조기업 PT Safelock Medical(이하 ‘Safelock Medical’)이 총 1,850억 루피아(한화 약 158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PT Shinhan Sekuritas Indonesia)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싱가포르 기반의 사모투자펀드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이날 공식 신주인수협약서(Share Subscription Agreement, SSA)에 서명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용훈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본 건은 인도네시아 내 대표적인 한상(在外韓人)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Equity funding 사례”라며, “헬스케어 및 소비재 분야 투자 전문성을 갖춘 싱가포르 사모펀드와 함께 엄격한 제3자 재무 및 법률 실사를 거쳐 금융 구조 협의를 진행했으며, Safelock Medical의 높은 성장 잠재력이 Valuation에 대한 신뢰를 높여 투자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인도네시아 내 한상 기업에 대한 IB 금융 주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설립된 Safelock Medical은 일회용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현재 Jepara와 Klaten에 두 개의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 ‘Nousmed’와 ‘Safelock’을 비롯해 30여 개의 OEM 파트너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전사 인력은 약 870명에 달한다.
Safelock Medical은 한상 기업으로서 한국 의료기기 업체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품질 향상을 이루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는 자체 브랜드 일회용 의료기기 제품을 한국 시장에 직접 유통하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Klaten 공장 증설 ▲Pekalongan 지역 내 신규 일회용 주사기 공장 건설 ▲9종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운영 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Pekalongan에 건설될 신규 공장은 월 1억 개 규모의 일회용 주사기 생산이 가능한 첨단 생산 라인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고효율 전자빔(E-beam) 멸균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이는 수출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성훈 Safelock Medical 대표이사는 “이번 해외 투자 유치는 당사의 성장 잠재력과 시장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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