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 주지사 프라모노 아눙은 지난 6일(목) 자카르타 시청에서 “Jakarta Rise#20: Path Towards Top 20 Global City (자카르타의 부상#20: 세계 20대 글로벌 도시로 가는 길)” 책자를 공식 출간하며, 향후 5년 내 자카르타를 세계 20대 글로벌 도시 반열에 올리겠다는 야심 찬 비전을 발표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보다 효율적인 관료주의와 친절한 공공 서비스 제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물 용적률(Koefisien Lantai Bangunan , 이하 KLB) 및 건물 사용 적합 증명서(Sertifikat Laik Fungsi, SLF)와 같은 규제 개혁을 통한 도시 행정의 혁신이 자카르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자카르타는 글로벌 도시 순위에서 74위에 머물러 있으며, 쿠알라룸푸르와 마닐라 등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들보다 뒤처져 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가까운 시일 내에 50위권 진입은 물론, 이 지역 도시들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공공 정책 변혁, 문화적 정체성 강화, 정부 소통 및 투명성 제고 등 이미 마련된 다양한 전략에 기반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프라모노 주지사는 ▲비즈니스 및 경제 ▲사회 및 노동력 ▲관광 및 도시 브랜딩 ▲환경 및 지속 가능성 ▲인프라 및 이동성 ▲연구 개발 ▲거버넌스 및 재정 등 자카르타 변혁의 7가지 핵심 축을 제시했다.
그는 자카르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들 측면을 동시에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 정부와 민간 부문, 학계, 지역 사회 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자카르타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프라모노 주지사는 자카르타의 주요 도전 과제로 남아있는 사회적 불평등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자카르타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현저한 경제적 격차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은 사회 정의에 기반한 경제 정책과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사회 복지 증진을 포함하는 도시 변혁의 주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Jakarta Rise#20” 책자 출간은 2025-2045년 RPJPD(지역 장기 개발 계획)에 명시된 자카르타 개발 장기 계획의 전략적 단계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자카르타 지역개발기획청(Bappeda)과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AT Kearney의 협력을 통해 작성되었으며, 부처, 기관, 지역 소유 기업(BUMD), 학계, 기업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2개 국어로 제공되는 이 책은 글로벌 도시를 향한 자카르타의 변혁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다루는 8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카르타 지역개발기획청장 아티카 누르 라흐마니아는 이 책이 2045년까지 자카르타를 세계 최대 도시 중 하나로 만들기 위한 정책 시행의 주요 지침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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