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 산악 지역 학생 수천 명이 주지사 사무실 앞 등 주요 장소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무상 급식(MBG) 프로그램의 비효율성을 성토하고, 무상 교육 지원과 학교 시설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2월 17일 파푸아 학생 연합 소속 학생들은 71조 루피아가 투입되는 무상 급식 프로그램이 교육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하며, 예산을 무상 교육과 학교 시설 확충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 대표는 “우리는 무상 급식이 아니라 제대로 된 무상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연설을 통해 파푸아 전역에 걸친 무상 교육 제공과 더불어, 적절한 교사 확보를 포함한 학교 시설 및 기반 시설 개선을 촉구하면서 “파푸아의 문맹률은 여전히 매우 높으며, 이는 무상 급식 프로그램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며, “우리는 진정으로 우리의 미래를 지원하는 교육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위는 군중 해산을 시도하는 보안군과 학생들 간의 충돌로 이어지면서 혼란을 빚었다. 일부 학생들은 보안군의 최루탄 사용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에 대해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는 보안군의 과도한 대응을 인권 침해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우스만 사무총장은 2월 28일 발표한 서면 성명에서 “정당한 법적 근거 없이 평화 시위를 하려는 학생들을 막고 체포하는 것은 파푸아에서 경찰이 자행하는 명백한 인권 침해 행위”라고 지적하며, 국가는 평화적으로 의견을 표명하는 어린이들의 안전과 보호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무상 급식 프로그램에서 더 포괄적이고 질 높은 교육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외딴 지역의 교육 접근성 및 질 향상을 포함하여 파푸아의 교육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다룰 것을 촉구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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