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조작 작전(OMC) 및 수자원 관리 강화… 농업 부문 5조 루피아 투입
정부 “충분한 식량 비축량 확보… 기후 위기 속 국가 식량 안보 수호할 것”
인도네시아 정부가 다가오는 2026년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른바 ‘고질라 엘니뇨’ 현상에 대비하여 국가적 차원의 다각적인 선제 대응 전략을 전격 가동한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첨단 기상 조작 작전(OMC)부터 수자원 관리 시스템 강화, 그리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식량 안보 확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 국제사회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BMKG의 경고, “건기와 엘니뇨의 결합, 유례없는 건조함 부를 것”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 같은 발 빠른 움직임은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의 엄중한 경고에서 비롯되었다. BMKG는 올해 건기가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엘니뇨 현상마저 동반될 경우 인도네시아 전역에 극심한 가뭄이 닥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테우쿠 파이살 파타니 BMKG 청장은 “2026년 하반기에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은 50~80%에 달하며, 이는 인도네시아 여러 지역의 가뭄 피해를 기하급수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파이살 청장은 특히 “건기와 엘니뇨는 본질적으로 다른 현상이지만,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발생하게 되면 건기는 평소보다 훨씬 더 가혹하고 건조해질 것”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BMKG는 강수량 저하가 예상되는 취약 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응, 데이터에 기반한 댐 및 관개 시설 관리 강화, 인공 강우 등을 포함한 기상 조작 작전 수행, 그리고 범국민적 물·에너지 절약 캠페인 전개를 주요 전략으로 정부 부처에 권고했다.
아울러 최신 기후 데이터와 예측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국가 개발 및 방재 부문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환경산림부, 기상 조작 작전(OMC) 및 이탄지 수자원 영구 관리 선언
환경산림부(KLH) 역시 엘니뇨라는 거대한 기후 위기에 맞서 기상 조작 작전(OMC)과 이탄지 수자원 관리를 중심으로 한 세부 대응책을 발표했다.
하닙 파이솔 누로픽 환경부 장관은 “2023년의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눈부시게 발전한 OMC 기술은 이제 단순한 임시방편이 아닌, 강수 기간을 연장하고 하류 지역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한 국가 핵심 방재 프로토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방대한 운하 시스템을 활용한 영구적인 수자원 관리 조치가 시행된다. 가뭄 시기 운하를 폐쇄하여 물을 보존함으로써 산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이탄지 관리를 위해 ‘자립형 이탄지 관리 마을’을 조성하여 지역사회의 자체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환경산림부는 이탄지의 수위가 80cm 이하로 떨어질 경우, 즉각적인 위기 상황으로 간주하고 BMKG 및 국가재난방지청(BNPB)과 공조하여 즉시 OMC를 수행하는 엄격한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 농업부, 5조 루피아 긴급 수혈… 관개 인프라 및 우수 종자 보급에 총력
‘고질라 엘니뇨’가 몰고 올 치명적인 가뭄에 맞서 농업부도 팔을 걷어붙였다. 농업부는 강수량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자국 농업 부문의 붕괴를 막고 국가 식량 안보를 사수하기 위해 약 5조 루피아(한화 약 4,200억 원)라는 대규모 예산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안디 암란 술라이만 농업부 장관은 “이 예산은 가뭄 취약 지역의 농경지 생존을 위한 관개 펌프화 사업과 가뭄에 강한 우수 종자 지원 프로그램에 전액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관개 인프라 강화 및 수자원 최적화 사업에 3조 루피아 이상이 배정되었다.
이를 통해 최대 150만 헥타르의 농지를 관리하고,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100만 헥타르의 논에 생명수를 공급할 8만 대의 양수기를 대대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나머지 2조 루피아는 기후 적응형 우수 종자 공급에 투자된다. 이를 통해 기존 연 1회에 그쳤던 작물 지수를 연 2~3회로 끌어올려 가뭄 속에서도 생산량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3만 헥타르 규모의 신규 논 개발 프로젝트를 병행하여 절대적인 식량 생산 능력 자체를 확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800만 톤 쌀 비축량 확보… “11개월간 식량 대란 없다”
정부의 선제적 조치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의 쌀 비축량은 490만 톤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일 내로 500만 톤을 돌파할 전망이다.
여기에 국영 물류청인 불로그(Bulog)가 보유한 450만 톤, 민간(호레카) 시장의 1,250만 톤, 그리고 향후 수확이 예상되는 잠재적 입모량 1,100만 톤을 모두 합치면 총 2,800만 톤 이상의 쌀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향후 11개월 동안 국가 전체를 먹여 살리기에 충분한 물량이다.
쌀뿐만 아니라 정부 식량 비축량(CPP)은 옥수수 16만 8천 톤, 설탕 4만 9천 톤, 식용유 12만 1천 킬로리터, 소고기 및 물소고기 1만 1천 톤 등 다양한 필수 식량 품목에서 매우 안정적인 재고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적화된 수자원 관리 시스템과 견고한 식량 재고를 통해 엘니뇨가 국민들의 밥상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기후 변화라는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자국의 식량 안보를 지켜내겠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 거대한 국가적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중앙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 그리고 군·경(TNI/Polri) 등 유관 기관 간의 빈틈없는 공조 체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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