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NUTEC Plastics 프로그램 시범 국가로 지정되며,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방사선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17일 국가연구혁신청(BRIN) 보도자료에 따르면 BRIN은 IAEA와 협력하여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및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개발하기 위해 방사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BRIN의 개발 정책 담당 부국장 대행인 아누그라 위디얀토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며,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및 이를 산업 원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사선 기술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순환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RIN은 고분자 변형을 위한 방사선 기술 연구 및 혁신 협력을 지속적으로 장려하며, IAEA 기술 협력 틀 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과학자들이 축적한 방사선 기술과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경험은 다른 국가, 특히 순환 경제 발전을 장려하는 데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RIN의 방사성 동위원소, 방사성의약품 및 생체 선량 측정 기술 연구 센터장이자 RAS1031 프로젝트의 인도네시아 국가 프로젝트 코디네이터(NPC)인 티타 푸스피타사리는 BRIN이 인도네시아 내 프로젝트 실행 코디네이터로서 다양한 국내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PT Polymindo Permata (Viro)와의 협력은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WPC) 및 인조 섬유 제품과 같은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업 제품 생산에 대한 응용 연구를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티타 코디네이터는 “이 연구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에서 더 널리 활용될 잠재력이 있으며, 특히 BRIN이 관리하는 조사 시설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BRIN은 IAEA와 함께 “산업 제품 생산을 위한 방사선 변형을 통한 고분자 폐기물 재활용 및 재사용 – 2단계”라는 제목의 RAS1031 기술 협력 프로젝트 지역 조정 회의(RCM)를 개최하여,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를 위한 방사선 기술 활용 및 순환 경제 발전을 장려하기 위한 산업 원자재로서의 활용을 지원하는 연구 및 혁신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IAEA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오염 제어를 위한 핵 기술(NUclear TEChnology for Controlling Plastic Pollution)”이라는 NUTEC Plastics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IAEA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이번 회의에는 RAS1031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11개 IAEA 회원국의 대표가 참석하여,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및 이를 산업 원자재로 변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방사선 기술 개발 및 역량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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