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간계획부/국토청(ATR/BPN) 청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남부 자카르타 소방대는 약 90분 만에 청사 1층 홍보실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현장에 직접 참석한 누스론 와히드 토지공간계획부 장관/국토청장은 이번 화재가 재난이며, 토지 문제 관련 증거 인멸 시도는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누스론 장관은 “화재는 매우 빠르게 발생했으며,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1층 홍보실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신속한 대응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 발생 장소가 건물사용권(HGB)이나 사업권(HGU) 등 중요 문서를 보관하는 곳이 아님을 강조하며, “화재가 발생한 곳은 홍보실이며, 그곳에는 HGB, HGU 또는 기타 문서가 없으므로 증거 인멸이라는 것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누스론 장관에 따르면 화재 원인이 직원의 컴퓨터 미소등으로 인한 누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서류가 소실되었는지는 아직 파악 중이지만, 화재 원인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누스론 장관은 화재 현장을 시찰하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확인했다. 또한 화재 당시 청사 내 어떠한 활동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대 역시 화재의 초기 원인을 에어컨(AC) 장치의 누전으로 추정했다. 소방대 관계자는 2월 9일 기자들에게 “원인은 에어컨 장치 누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부 자카르타 케바요란 바루의 토지공간계획부/국토청 청사 화재 사건은 초기 누전 원인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중의 의혹을 남기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 국영기업 위원인 무함마드 사이드 디두는 BPN 청사 화재가 거물급 범죄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도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국은 초기 누전 원인 외에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의 주요 원인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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