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 데이터 분석 회사 INRIX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교통 스코어카드(Global Traffic Scorecard)' 보고서. 자카르타 교통 체증. 2025.2.11](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02/▲미국-교통-데이터-분석-회사-INRIX가-발표한-2024년-글로벌-교통-스코어카드Global-Traffic-Scorecard-보고서.-자카르타-교통-체증.-2025.2.11-640x4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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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가 다시 한번 세계 최악의 교통 체증 도시 중 하나로 기록되며 그 악명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교통 데이터 분석 회사 INRIX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교통 스코어카드(Global Traffic Scorecard)’ 보고서에 따르면, 자카르타는 세계에서 7번째로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로 선정됐다.
이는 작년 10위에서 3계단 상승한 순위로, 인도네시아 수도의 교통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INRIX 보고서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차량 평균 속도는 고작 20km/h에 불과하며, 운전자들은 교통 체증으로 인해 연간 평균 89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의 65시간보다 무려 37% 증가한 수치다. 참고로, 올해 세계 최악의 교통 체증 도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운전자들은 연간 105시간을 교통 체증으로 낭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NRIX는 이번 연구에서 운전자들의 혼잡 시간대 이동 시간과 야간 등 비혼잡 시간대 이동 시간을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두 시간의 차이를 누적하여 교통 체증이 운전자의 연간 이동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 데이터는 전 세계 946개 도시 지역을 포함하며, 글로벌 교통 추세와 패턴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INRIX는 교통 체증이 단순한 교통 문제를 넘어 도시의 경제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사람, 상품, 서비스의 이동은 육상 교통 수요를 창출하며, 이러한 수요가 도로 용량을 초과할 때 교통 체증은 불가피해진다.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교통 체증은 역설적으로 해당 지역의 경제 활동 증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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