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불확실한 세계 금융 시장 속에서 탄탄한 경제 회복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2025년 4.7~5.5%의 경제 성장률 전망, 안정적인 물가와 환율, 그리고 풍부한 외환보유고 등 긍정적인 경제 지표를 앞세워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은 지난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발리에서 개최된 ‘2025 연례 투자 포럼(Forum Investasi Tahunan 이하 FIT 2025)’에서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10개국 중앙은행 관계자, 국제 금융 기관,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인도네시아 투자의 기회와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개회사를 통해 견고한 경제 기반을 토대로 인도네시아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강조했다. 와르지요 총재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시나리오 기반 투자 전략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을 활용한 투자 결정 최적화를 제안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국채(Surat Berharga Negara),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루피아 증권(Sekuritas Rupiah Bank Indonesia),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외화표시 수쿠크(Sukuk Valas Bank Indonesia)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번 포럼의 국제 세미나에서는 세계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이어 국제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포커스 그룹 토론(diskusi kelompok terfokus)이 이어졌다.
연사들은 세계적인 변동성이 여전히 높지만, 특히 정부 정책이 뒷받침하는 전략적 분야에서 인도네시아가 유망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완화하고 경제적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필리아닝시 헨다르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폐회사에서 세계적인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과 노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이러한 어려움을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국내 및 국제 정책 시너지에 집중하는 것이 인도네시아 경제의 안정과 변혁을 위한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2025 FIT’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제 안정 유지, 투자 촉진, 그리고 국가 간 협력 최적화를 위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정부의 노력은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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