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10월 수출 호조, 수입 증가폭 커 무역수지 흑자 축소

▲통계청 2024년 10월 수출입 내용 발표. 2024.11.14

인도네시아의 2024년 10월 수출이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지만, 수입 증가폭이 더 커 무역수지 흑자폭은 감소했다.

■ 수출

 10월 수출액: 244억 1천만 달러 (전월 대비 10.69%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0.25% 증가)

 비석유가스 부문 수출: 230억 7천만 달러 (전월 대비 10.35%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1.04% 증가)

 1~10월 누적 수출액: 2172억 4천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

 10대 수출 품목 중 동식물성 유지(52.67% 증가)의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귀금속 및 보석류는 14.46% 감소했다.

 제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고, 농림수산업 수출은 23.78% 증가한 반면, 광업 등 기타 부문 수출은 8.65% 감소했다.

 최대 수출국은 중국(56억 6천만 달러), 미국(23억 4천만 달러), 인도(20억 2천만 달러) 순으로, 이들 3개국이 전체 수출의 43.49%를 차지했다. 아세안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각각 43억 2천만 달러와 15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 지역별로는 서부 자바(14.51%), 동부 자바(9.87%), 동부 칼리만탄(9.60%) 순으로 수출액이 컸다.

■ 수입

 10월 수입액: 219억 4천만 달러 (전월 대비 16.54%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7.49% 증가)

 석유가스 부문 수입: 36억 7천만 달러 (전월 대비 44.98%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4.32% 증가)

 비석유가스 부문 수입: 182억 7천만 달러 (전월 대비 12.13%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8.14% 증가)

 10대 수입 품목 중 기계·기계부품 수입만 전월 대비 2.09% 감소했고, 전기기계·부품 수입은 29.20%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최대 수입국은 중국(35.19%), 일본(8.22%), 싱가포르(5.96%) 순이었다. 아세안과 EU로부터의 수입은 각각 18.61%와 5.88%를 차지했다.

 원자재·중간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 무역수지

 10월 무역수지: 24억 8천만 달러 흑자 (비석유가스 부문 48억 달러 흑자, 석유가스 부문 23억 2천만 달러 적자)

■ 전망 및 분석

인도네시아의 2024년 10월 무역수지는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수입 증가폭이 더 커 흑자폭이 감소했다. 특히 석유가스 부문의 적자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향후 국제 유가 변동과 원자재 가격 추이가 무역수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자재 수입 증가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반영하는 측면도 있지만, 지속적인 무역 흑자 유지를 위해서는 수출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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