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니, 새 정부 출범 계기 경제협력 강화 모색…디지털·청정에너지·항공 분야 중점

▲미-아세안 비즈니스협의회(US-ABC), 인도네시아 연례 방문 회의

미-아세안 비즈니스협의회(US-ABC)가 인도네시아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협력 강화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지난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US-ABC 대표단의 인도네시아 연례 방문에서 양국은 전략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디지털 경제, 청정에너지, 항공 산업 등이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

테드 오시우스 대사가 이끄는 50여 명의 미국 주요 기업 대표단은 에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과 회동, 양국의 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US-ABC는 연결성 강화, 금융 안정성 확보, 식량 안보, 보건·제약·관광 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안했으며, 오시우스 대사는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성장 모델 구축을 위한 양국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미국 민간 부문의 지원 의사를 환영하며 포용적 경제 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아세안 디지털 경제 프레임워크 협정(DEFA)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제 발전이 핵심 의제로 논의되었다.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개발 우선순위에 따라 바이오 에너지, 태양광, 지열,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등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인도네시아가 2035년 아시아 최대 상업용 항공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항공 산업 협력 방안도 논의되었다. 인도네시아의 항공 인프라 강화를 위해 항공기 추가 도입 및 바탐 아에로 테크닉 특별경제구역의 항공기 정비·수리·분해 검사(MRO) 부문 개발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었다.

인도네시아의 OECD 및 CPTPP 가입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도 논의되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 투자 등급 향상, 투자 유치 확대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양측은 상호 호혜적인 경제 및 무역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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