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기준, 경제 유동성을 나타내는 광의의 통화량(uang beredar dalam arti luas 이하 M2)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앙은행 보도자료에 따르면 M2 잔액은 9,078.6조 루피아로 기록되며, 전년 동월 대비 6.7%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인 7.2% 성장률과 비교하면 소폭 둔화된 수치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M2의 성장은 협의의 통화량(M1)과 준통화 항목에서 각각 7.1%, 4.2%의 성장을 기록한 데서 기인한다.
성장 요인 분석
M2의 성장세는 대출 공급과 중앙정부에 대한 순채권, 그리고 순외환자산의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대출 공급은 전년 동월 대비 10.4% 성장하며 이전 달과 동일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권의 대출 수요 확대 및 대출 공급 증가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중앙정부에 대한 순채권은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로 전환하며 직전 달의 12.3% 성장률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정부의 재정 수요 변화 또는 특정 정책적 조치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순외환자산(Net Foreign Assets)은 긍정적인 전환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9월의 0.3% 감소에서 10월에는 1.6% 성장으로 변화되었다. 이는 글로벌 외환 시장의 변동성 축소,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수지 개선, 그리고 외환보유고 안정화 등의 요인에 기인한 가능성이 크다.
경제적 함의
2024년 10월 M2의 지속적인 성장은 경제 전반의 유동성이 아직 양호한 수준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성장률의 일부 항목에서 둔화된 움직임은 향후 경제 성장의 속도조절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특히, 대출 공급의 안정적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에 대한 순채권 감소로 인한 일부 유동성 제한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의 조화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한편, 순외환자산의 긍정적 전환은 국제 경제 환경 개선 신호와 함께 외환 부문의 안정성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조정 및 글로벌 시장 변동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향후 중요한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2024년 10월 현재 M2의 안정적 성장세는 경제 전반의 유동성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주요 항목별 성장의 균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과 국제적 환경 변화에 대한 경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