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이 PT 가루다 인도네시아 이사회를 전격 개편하며, 이르판 세티아푸트라를 CEO 직위에서 해임했다.
11월 15일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후임으로 와밀단 차니 판자이탄을 신임 CEO로 공식 임명했다.
이르판 사장은 해임 사실을 인정하며, “저는 명예롭게 해임되었으며, 당연히 존중하고 기쁘게 받아들인다”라며 “가루다 인도네시아를 이끌 기회를 주신 것에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는 주주들의 권한이자 결정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르판의 지난 5년… 위기 속 리더십으로 주목받아
지난 2020년 1월,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CEO로 임명된 이르판 세티아푸트라는 당시 해임된 아리 아스카라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게 되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구조조정을 지휘하며 회사의 생존을 도모했다. 특히 2023년 8월 한 웨비나에서 “138번 이상 사임을 고려할 만큼 극심한 압박을 받았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1964년 자카르타 출신으로, 반둥 공과대학교에서 정보기술 학사를 취득한 이르판 사장은 가루다의 CEO가 되기 전 다양한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그는 PT Industri Telekomunikasi Indonesia (Persero) (2009 – 2012), CEO PT Titan Mining Indonesia (2012 – 2014), CEO PT Cipta Kridatama (2014 – 2017), dan Chief Operating Officer PT ABM Investama (2015 – 2017) 등 여러 기업에서 CEO 및 고위직을 역임하며 전문성을 발휘했다.
-와밀단 차니 판자이탄, 신임 CEO로 공식 임명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리더십을 맡게 된 와밀단 차니 판자이탄(Wamildan Tsani Panjaitan)은 이전에 PT 라이온 에어에서 임시 CEO로 재직한 바 있으며, 항공산업 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PT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에릭 토히르 장관의 강력한 정책과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와밀단 차니 판자이탄의 경영 방침이 가루다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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