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국산 마웅차량 관용화 추진… 전기차 정책 변화 주목

프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국산 자동차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관용차량을 국산 마웅차량으로 교체하도록 지시했다.

10월 30일 하산 나스비 대통령 홍보실장은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대통령이 PT Pindad에서 생산한 군용 마웅차량을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장관, 차관, 기관장들에게도 동일한 차량을 사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자부심과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PT Pindad Bandung이 제작한 Maung Garuda 대통령 전용차량

마웅차량은 한국산 부품 30%와 인도네시아산 부품 70%로 제작되었으며, 최대 120km/h의 안전 속도와 6단 수동 변속기를 갖추고 있다.

GPS 내비게이션, 차량 추적기 등 첨단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정부 고위 관료들의 업무용 차량으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이 사용하는 마웅차량은 “GARUDA” 로고를 장착한 유럽 스타일로 특별 개조되었으며, 차량의 유연한 개조 가능성은 다양한 정부 부처의 필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으로 꼽힌다.

PT Pindad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장관급 관용차량 생산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으나, 대통령궁은 구체적인 조달 수량과 차종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 단계라고 설명했다. 관련 부처에서 조달 과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조코위 전 정부가 추진해온 공무원 전기차량 보급 정책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정부의 친환경 차량 정책이 어떻게 조정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차량 교체를 넘어 국내 산업 육성과 기술 자립도 제고라는 프라보워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정부의 자동차 산업 정책과 친환경 차량 정책 간의 조화로운 발전 방안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