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따르로 가는 사람들

많은 실종자들 가파따르 합류 추정

지난 1월 14일 콤빠스는 인도네시아 이슬람국가(NII)라는 조직의 일원들인 아흐맛 무사덱 (Ahmad Mussadeq)과 반지 그밀랑(Panji Gemilang)이라는 인물들에 대해 보도했다.

아흐맛 무사덱(Ahmad Mussadeq)과 반지 그밀랑(Panji Gemilang)이 구성한 조직이 해산되자 반지 그밀랑은 ‘Masyakat Indonesia Membangun(인도네시아 사회가 건설한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조직을 재구구성했다. 아흐맛 무사덱은 ‘Al Qiyadah al Islamiyah(이슬람이 인도한다)’라는 구호로 조직을 구성했다. 이후로 ‘Al Qiyadah al Islamiyah’ 조직은 ‘Millah Abaraham’라는 조직으로 개명했다.

‘Al Qiyadah al Islamiyah’ 조직이나 ‘Millah Abaraham’ 조직은 똑같은 교훈을 갖고 조직의 결속력을 다졌다. 하루의 5번 기도(shalat)나 라마단월의 금식이 비록 의무화가 아니었지만, 신앙고백(syahadat)은 이슬람교의 신앙고백과는 달랐다.

룩만 하낌 사리푸딘(Lukman Hakim Saifuddin) 종교부장관은 ‘Millah Abraham’ 조직은 아부라함에서 부터 이슬람교와 기독교, 유대교를 통합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슬람성직자 협의회 (MUI)는 Millah Abaraham 조직을 배척했고, 이후 아흐맛 무사덱은 Millah Abraham 조직 대신 2011년 1월 21일에 가파따르 조직을 구성했다.

현재 가파따르 조직의 일원들이 800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들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있다. 일반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그들만의 사회를 구성했다. 가파따르 조직을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가족들을 떠나 가파따르 공동체에 들어와 같이 산다. TV나 방송을 통해 들리는 많은 사람들의 실종 소식이 가파따르 조직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실종된 사람들이 가파따르 공동체에 일원이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종된 사람 가운데에는 남부 술라웨시주 제네뽄또에서 부부와 2명 자식, 그리고 가정부가 있고, 남부 수마트라 주 빨렘방에서 4명, 람뿡에서 7명, 중부 자와 주에서 10명 등이 있다. 또한 서부 칼리만딴 주 믐바와에서 가파따르 조직의 일원인 16가구가 현지인들에 추방 당한 사건도 이었다. 현지인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가파따르ㅍ조직의 일원들이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쁜짝 실랏 무술을 연습했다고 한다.

시사 용어 : GAFATAR
Gafatar (가파따르)란 단어는 ‘Gerakan Fajar Nusantara’의 준말이다. ‘누산따라(Nusantara)’라는 단어는 인도네시아를 지칭하는 다른 말로 인도의 군도이라는 뜻이다. 한국으로 치면 ‘한반도’란 단어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빠자르(Fajar)란 여명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그라깐(Gerakan)’은 운동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가파따르(Gafatar)란 누산따라 여명 운동 혹은 인도네시아 여명운동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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