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성장률, ‘중국 앞질렀다’…2021년 고도성장 전망

SHARE

베트남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세계은행(WB)을 비롯한 국제 금융기관들은, 베트남 경제가 제조업 활성화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6~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 매체 징(Zing)뉴스 등은 미국 경제매체 CNBC 기사를 인용, 지난해 베트남이 중국을 앞지르고 세계 최고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2020년 국내총생산(GDP)이 2.9%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2.3% 성장한 중국보다 0.6% 높은 수치다.

CNBC에 따르면, 국제 경제 전문가들은 2021년에도 베트남 경제가 고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관별 2021년 베트남 경제 성장률 예상치는, WB 6.7%,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9.3%다.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s)은 지난해 12월 배포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생산시설을 배트남으로 이전하는 추세로 인해 향후 몇년간 베트남의 제조업이 활성화되고,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베트남이 유럽연합(EU) 및 영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 올해 대EU 관련 무역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베트남의 서비스업은 작년 마지막 분기부터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다. 국제 경제 전문가들은 관광산업의 회복 속도가, 베트남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성장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경제 분석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가레스 레더(Gareth Leather) 아시아 선임 연구원은 “베트남 관광산업은 당분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10%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서 그는 “베트남의 2021년 GDP 예상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의 예상치보다 약 1.5% 낮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작은 편차”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