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인니 면펄프 추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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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가 지폐의 원료인 면펄프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 1000t 규모의 추가 수주를 따내며 선진국을 넘어 신흥국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조폐공사는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면펄프 추가 수주’ 안건을 의결했다. 수주 규모는 약 1000t으로 조폐공사는 작년 11월부터 3회로 나눠 공급하고 있다.

면펄프는 지폐와 수표, 상품권 등 은행권 보안용지, 신소재 섬유의 주원료다. 조폐공사는 자회사 GKD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면펄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GDK는 전량 수입하던 면펄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자 조폐공사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0년 65 대 35의 비율로 세운 회사다. 연간 생산량은 약 1만4000t에 이른다.

GKD는 스위스를 비롯해 세계 10여 개국에 면펄프를 납품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네덜란드 금융권 보안 용지 제조사 ‘VHP 시큐리티 페이퍼(VHP security paper)’와 1700t 규모의 면펄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9년까지 누적 수출액은 5551만6000달러(약 606억원)에 이른다.

GKD는 수요처를 넓히며 성공 가도를 달려왔다. 면펄프 원료인 린터 가격 상승으로 2013년까지 손실을 낸 GKD는 해외 사업 확대, 원가 절감 노력으로 이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매출액 1743만 달러(약 190억원), 당기순이익 279만 달러(약 30억원)를 내며 6년째 흑자를 이어왔다.
조폐공사는 신흥국을 포함해 잠재 고객층을 늘려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학용 제품의 비중을 30%대로 넓히고 국내 제지·화학 회사와 신제품 개발도 진행한다.

한편, 조폐공사는 인니에서 1999년 500루피아 지폐 생산을 시작으로 20년 이상 은행권 용지를 만들어왔다. 2016년 약 4600t을 공급했고 지난해 5155t의 수주를 따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2권종을 제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