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정부, 장관 및 기관장 해임 및 개각 시나리오 막바지

  • 각 부처 장관 및 기관장의 Covid-19 팬데믹 완화 실적 부진 추궁
  • 사회부, 보건부, 인력부 및 무역부 등 4개 부처 장관, 최우선 교체 대상
  • 장관 및 기관장 등 16명 내외 교체 가능성 높아…

조코위 대통령은 Covid-19 팬데믹 완화를 위한 노력과 실적이 부진한 장관 및 기관장들의 해임뿐만 아니라 기관을 해체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이 28일 공개한 동영상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여러 부처 장관들이 Covid-19 팬데믹 완화를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일을 하지 않은 것에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나는 기관을 해체하거나 개각을 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을 고려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여러 부처가 예산 지출이 더디고 수백조 루피아에 달하는 사회원조 분배가 지지부진하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특히 보건부가 보건예산의 1.53%만 사용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은 정부 각료들과 그들의 지지 정당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Covid-19 관련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경제 관련 장관들의 성과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식료품 공급과 가격의 큰 변동성, 인플레이션, 투자 침체 등을 비롯해 여러 부문에서 기업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이행과 규제 완화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한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Katadata의 Research팀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16명 안팎의 국가기관 및 부처 수장을 순환 또는 해임하기로 했다. 4명의 장관이 최우선 교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부 장관 Juliari Batubara, 보건부 장관 Terawan Agus, 인력부 장관 Ida Fauziah, 무역부 장관 Agus Suparmanto 등 4명이다.

사회부 장관의 경우, 사회 원조 분배에 대한 실적 부진과 공정성 저하가 원인이며, 보건부 장관의 경우에는 조코위 대통령 측근들을 포함한 몇몇 사람들은 Terawan 장관이 Covid-19 완화 과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Terawan 장관은 Covid-19 팬데믹의 가장 결정적인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Covid-19 대책반을 포함한 다른 기관들과 협력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인력부 장관의 경우,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해고자(PHK)가 증가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조차 지시하지 못했으며, 취업 전 카드 지원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 하지 못했다. 또한 이러한 부진한 성적 외에도 Ida 장관의 정치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개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무역부 장관은 Covid-19 팬데믹 이전부터 마늘, 설탕, 쇠고기 등과 같은 몇몇 상품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식량 부족에 시달렸으나, Agus 장관은 해당 상품들의 수입허가 발급이 지연되는 등 여러 부문에서 장관으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들 4명의 장관 외에 종교부 장관 Fachrul Razi, 법률〮인권부 장관 Yasonna Laoly, 관광부 장관 Wishnutama Kusubandio, 투자조정청(BKPM) 청장 Bahlil Lahadalia, 에너지자원광물(ESDM) 장관 Arifin Tasrif 등 여러 명의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인포스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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