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장유망업종에 주목하라(제3편)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자료출처: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SIA Cosmetics Focus 10호>

2015년 2월 9일

올 해 한인포스트가 창간 10주년을 맞게 되었다. 이에 본지는 창간10주년 특집기사의 일환으로 2015년 인도네시아 내 유망시장을 선별, 이에 대한 분석을 매주 특집기사로 내보내려 한다. 지난 호 에서 본지는 인도네시아 차(茶) 산업을 소개했으며 이번 호에서는 인도네시아 화장품 산업을 조명해 본다.

B5(1) B5(2)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1인당 GDP는 2013년 기준 3460달러로 2007년 1840달러에서 6년 만에 약 88%나 급증하였다. 이에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내 중산층의 수가 2억 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중산층의 증가는 내수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2012년 인도네시아 GDP 구성에서 소비가 63.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시장은 2014년 기준 15억불 규모로 전년대비 5.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잠재력 있는 시장이다. 소득증가와 함께 건강과 미용에 투자하는 소비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주 고객층 여성 외에 남성들의 화장품 사용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 화장품의 대 인도네시아 수출 비중은 총 수출액 중 0.8%이며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화장품 중 한국산의 점유율은 0.63%에 그쳐 아세안 국가들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13년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은 한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인도네시아 화장품시장은 경기 둔화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그 중에서도 수입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한국 기업은 아세안 관세조화의 혜택으로 경쟁 우위에 있는 동남아시아 수입 화장품과의 차별화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산업개요:
▶ 인도네시아 화장품협회(PERKOSMI)는 2013년 국내 수입화장품 판매율만 약 2조 4천억 IDR 이상을 기록, 2011년 1조 8천억 IDR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 전했다.
▶ 이웃 국가인 싱가포르 또는 홍콩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보다 훨씬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인도네시아 뷰티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이는 매년 수입 화장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FTA의 확대로 수입세도 계속해서 감소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에 따르면2013년 기준 인도네시아에는 약 760개의 화장품 기업이 있고, 7만5000여명의 인력이 직접적으로 종사하고 있으며 화장품 판매 업계에 종사하는 인력은 약 60만 명에 달했다.
▶ 글로벌리서치 전문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은 인도네시아 화장품 산업은 매년 평균 12%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대 화장품 구매층은 30대 여성으로 조사되었다 전했다.
▶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내 가장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는 로레알(L’Oreal )이다.
▶ 국내 SNS의 활용도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이를 이용한 마케팅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뷰티 블로거들은 SNS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최신 뷰티 트렌드와 정보를 손쉽게 공유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 화장품 산업은 올 해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외 화장품 산업 현황:
아래 두 그래프는 2012년 기준 국내외 화장품 산업의 현황을 나타내고 있다.

위의 그래프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화장품 시장이 가장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성장가능성에 있어서도 중동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의 뒤를 이어 이 지역이 2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그 시장성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지역 내 국가들간의 비교에서는 인도네시아가 2억4천만 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임에도 그 시장규모는 아직 그리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중국과 베트남의 뒤를 이어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선정되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은 2009년부터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다. 2012년 세계적 경기불황으로 인해 다수의 국가들에서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할 때에도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산업은 1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안티에이징’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ASIA Cosmetics Focus 10호’에 따르면 얼굴 전체의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세럼과 함께 눈가를 집중적으로 케어 해주는 아이 크림이 인도네시아 여성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세럼 및 아이 크림 등은 화장품 중에서도 고가에 속하는 제품군들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2011년도 구매력 평가(PPP, Purchasing Power Parity)에서 세계 10위를 나타내며 고소득층은 이러한 제품군들을 충분히 구매할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고소득층을 노린 고품격 브랜드 전략으로 고품질의 할랄인증 안티 에이징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 사료된다”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산업 전망:

여성 무슬림 소비자에 주목하라

인도네시아는 87%가 이슬람교로 알코올과 돼지고기를 금기 시 하고 있어 알코올과 돼지에서 추출한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천연 성분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무슬림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할랄 인증을 획득한다면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할랄 인증을 획득한 Citra, Biokos, Wardah 등의 제품들이 인도네시아 내에서 베스트셀러 브랜드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안정적 성장세에 주목하라

글로벌리서치 전문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이 2014년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내 화장품 사업은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조코위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 간 연결성 증진이 이루어진다면 화장품 제품들의 유통범위 역시 확장될 것이며 자와 외곽 시골 지역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화장품 구매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가 소비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당분간은 도시 내 소비자들이 화장품 산업을 이끌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남성화장품 시장에 주목하라

소득증가로 구매력을 갖추게 되며 외적인 미를 추구하는 남성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장품협회(PERKOSMI) 누닝 바르와(Nuning S Barwa) 회장은 남성소비자들의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 전했다. 면도용 제품류의 경우도 총 수입액은 2010년에 그 규모가 최대치를 기록 그 이후 큰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3년에는전년 대비 41.82% 다시 증가했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주목하라

아래의 두 그래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새로운 화장품 판매 트렌드를 정리한 그래프이다. 이를 통해 스킨케어는 물론 바디제품, 남성과 아동 등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들의 소비가 늘고 있으며 그 성장가능성 역시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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