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포병대의 날(Hari Artileri)’

(2014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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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은 인도네시아 ‘포병대의 날’이다. 포병대는 인도네시아 육군 소속으로 1945년 8월 인도네시아가 공화국 독립을 선언하고 헌법을 채택하면서 4년간의 대(對)네덜란드 무력 항쟁을 이어갈 당시 인도네시아 공화국 복귀에 있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역사상 인도네시아가 독립을 선언했을 시 군 체제가 갖추어 지지 않았는데 이에 공화국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는 국민안전위원회 (BKR-Badan Keamanan Rakrat)를 구성했다. 그 후 국민안전위원회는 국민안전군대(TKR-Tentara Keamanan Rakyat)로 그 명칭을 바꾸었고 최종적으로 이는 인도네시아국군 (TNI-Tentara Nasional Indonesia)이 된 것이다.

1945년 12월 4일 국민안전위원회 위원장 우립 수모하르조(Urip Sumoharjo)는 포병대를 구성한 후 사령관으로 프라띡도 수르요수마르노 (Pratikno Suryosumarno) 중령을 임명했다. 대(對)네덜란드 무력 항쟁 당시 포병대는 105mm/HOW를 사용했으며 1946년 7월에는 수라바야 단데스지역에서 네덜란드 군대와 전쟁 중 40mm대포로 네덜란드의 군용기를 추락시키기도 했다.

또한 1962년 네덜란드의 통치하에서 파푸아가 독립할 시, 1964-1965년 서부 깔리만탄 주에서 말레이시아와 전쟁할 시, 1975년 동티모르 전쟁 시에도 포병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포병대는 전쟁에 참여할 뿐 아니라 지역민들을 위해 도로, 다리 등을 건설하기도 했다.

초대 수카르노 대통령시대에는 초기 인도네시아 공산당(PKI:Partai Komunis Indonesia)의 지도자 중 한 명이었던 무소가 소련에서 귀국한 후 인도네시아 내부의 공산세력들이 일으켰던 무소의 반란 등 인도네시아 내 다수의 반란이 발생했고 이를 진압하는 데 있어서도 포병대가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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