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조코위 대통령 JK 부통령 취임… 살람띠가자리 대국민 통합시대 연다

살람 띠가 자리(Salam Tiga Jari) 인도네시아 민족 통일성 강조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이제는 화해해야 할 시간 친서민 개혁파 정치인… 10월20일 역사적인 7대 대통령 취임

2014년 10월 14일 (화)

Jokowi-JK Pidato di Sunda Kelapa<조코위 대통령 당선자와 유숩깔라 부통령 당선자는 지난 7월 22일 저녁 순다끌라빠 해안에서 3 손가락을 펼치며 ‘살람 띠가 자리’를 표시하고 있다. ANTARA>

오는 10월 20일(월) 조코위도도(이하 조코위)와 유숩깔라(이하 JK)가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취임한다. 역사적인 제7대 대통령 취임식은 중부 자카르타 스나얀에 자리 잡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

인도네시아에서 첫 문민정부가 탄생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2004년 직선제를 시행한 이후 이룬 첫 정권교체이다.

지난 7월 22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통령 당선 확인서를 받은 조코위 대통령 당선자는 “다양한 종교가 공생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그의 공약에 걸맞게 무슬림식 인사인 “아슬라람 무알아이꿈”, 기독교식 인사인 “살람 스자트라”, 힌두교식 인사인 “상띠,쌍띠,쌍띠 옴”으로 국민들에게 첫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오는 20일 조코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도 3손가락을 펼치며 ‘살람 띠가 자리’ (3 손가락 인사)를 표시하면서 대국민통합시대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조코위 대통령은 당선발표 직후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이제는 화해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하면서 ‘살람 띠가 자리’(3 손가락 인사) 인사를 전하며 “지금부터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민족통일성을 유지하자”고 대국민 선언을 발표했다.

살람 띠가 자리(Salam tiga jari)는 국가이념인 빤짜실라 원칙의 3번 “쁘르사뚜안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민족 통일성)에서 나온 말로 “우리의 민족 통일성을 유지하자”란 의미이다.

10월 14일자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취임식 당일 20일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가 실시된다. 대통령 취임 축하 경축 행사는 다음과 같다.

조코위-JK 취임식 주요일정

1. 오전 10시 국민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대통령과 부통령 취임식에서 조코위-JK 취임 선서를 한다.

2. SBY 대통령과 부디오노 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과 JK 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대통령궁으로 돌아가서 대통령 궁으로 오는 조코위 대통령과 JK 부통령을 대통령 궁 계단에서 영접한다.

3. 조코위 대통령과 JK부통령이 대통령궁에 도착하자마자 SBY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인계의식을 갖는다. 대통령직 인수인계의식에서 SBY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서류를 인계한다. 부디오노 부통령은 부통령 궁으로 가서 JK 부통령에게 똑같은 의식을 실시한다.

4. 조코위 대통령에게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서류를 인계한 후에 일반국민이 된 SBY 전 대통령은 대통령 궁 정원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배웅으로 대통령 궁을 떠난다.

5. 20일 오후 조코위 대통령과 JK 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지지자 대표들의 축하를 받고 나서 모나스 광장에서 취임 축하무대를 통해 대국민 연설을 한다.

6. 20일 저녁 조코위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우호국가 대사들과 취임축하 만찬을 갖는다.

한편, 줄끼플리 하산 국민협의회 의장은 조코위-JK 당선인 취임식을 주관하고 일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와 같이 경찰과 국가 정보원은 안전을 보장하고 조코위-JK 당선인 취임식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줄끼플리 하산 국민협의회의장은 “나는 국민협의회 의장으로 지역대표위원회 의장과 조코위-JK 당선인 취임식이 일정에 따라 잘 진행될수 있도록 합의했고, 방해할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협의회 투쟁민주당 (PDIP) 당내의장 바사라 (Basarah)는 “KMP에 소속한 번영정의당 의장과 기타 정당 의장들도 조코위-JK 당선인 취임식이 잘 진행되게 하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조코 수얀또 정치 법 치안 조정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있고 조코위-JK 당선인 취임식 안전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평론가들도 “비록 국회와 국민협의회가 야당 KMP에 의해 독차지되고 있지만 조코위-JK 당선인이 국민들을 위한 일들을 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며, 이는 국민들이 조코위-JK 당선인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는 대통령 선거 개표결과 33개주에서 총 투표수 132,896,420표 중 조코위 – 유숩깔라(JK)후보가 53.15%인 70,633,576표를 득표하며 46,85%(62,262,844표)를 득표한 프라보워-하따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고 지난 7월 22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선관위 후스니까밀 위원장에 따르면 “조꼬위 JK 당선자는 23개주에서 842만표 6.3% 차이로 승리했다”며 조코위 JK 당선자에게 당선 확인증을 전달했다.
<취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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