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한인학생회장 “입시설명회 통해 한인학생 입학 늘릴 것”

전향진 / UI 2019년 제8대 한인학생회장. 인도네시아 문학과

저는 2016년에 BIPA 과정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 유학을 온 학생입니다. 1년간 BIPA과정 수료 후, 인도네시아에서 저의 꿈을 그려 나아가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이하 우이대) 인도네시아 문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 후 선배의 추천으로 기회가 되어 2018년도에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 한인학생회 서기로 활동했습니다. 1년간 우이대 한인학생회 임원진으로 활동하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고, 우이대 한인학생회에 애정을 담으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이대 한인학생회에 도움이 되고자 회장에 출마했고, 우이대 한인학생회 학우의 지지로 회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무엇을 노력해야 저희 우이대 한인학생회가 발전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다양하게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이며, 계속 성장해감에도 불구하고, 한인 대학생의 수는 오히려 줄어 들고 있습니다. 우이대 한인 재학생은 2017년 43명, 2018년 36명, 2019년 28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왜 한인 대학생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는지 고민을 해보았고, 우이대 한인학생회 회장으로서 이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어린 학생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대학 생활의 장점을 알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수의 젊은 청년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젊은 청년들은 인도네시아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한인 학생들이 겪었던 문제입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인식 또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동남아시아 국가는 후진국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가득 차 있기 마련입니다.

둘째,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재학 중인 한국인 중, 고등학생 또는 학부모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에 접근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언어적 측면에서의 어려움, 학교에서 제공하는 몹시 제한된 정보로 인해 대학교 입시정보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저희 우이대 한인학생회에서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적극적으로 인도네시아 대학생활의 장점, 학과별 특징, 인도네시아 비전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방안으로 한국어로 된 우이대학교 소개 책자 제작과 더불어 상세한 설명을 해드릴 수 있는 입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현지에 계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또한 나아가 한인 동포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는 우이대 한인 학생회장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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