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 릭스 12학년
인도네시아에 살다 보면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을 접해본 경험이 꽤 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 음식은 세계적으로 맛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어른들보다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음식을 즐겨 먹는데, 그 중 제일 인기가 많고 한국에서 친구들이 방문하게 됐을 때 소개해주기 좋은 음식들을 같이 나눠보려고 한다.
– 나시고랭
인도네시아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아마도 나시고랭일 것이다. 인도네시아 볶음밥이다. 볶음밥은 아시아의 어느 나라를 가던 안 파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흔한 음식일 수도 있다. 인도네시아 식 볶음밥은 단맛이 나는 간장과 뜨라시 (새우를 발효시켜 만든 소스)와 삼발(인도네시아 식 고추 기름)을 사용해 만든다. 이 볶음밥은, 매콤함, 달콤함 그리고 짭짤함이 잘 어우러져, 모든 연령층에게 인기가 있으며, 아침, 점심 저녁 등 언제든지 즐겨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 사떼
사떼는 꼬치에 꽂아 직화로 구워 먹는 고기이다. 고기와 같이 나오는 땅콩 소스가 음식의 맛을 배로 만들어주는데, 특히 이 소스와 밥, 그리고 구운 마늘과 같이 비벼 먹어야 사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식당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사떼가 더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삼발
삼발은 인도네시아 식 고추 기름이다. 잘게 썬 고추와 마늘, 생강, 샬롯, 토마토 등을 기름과 같이 볶아 만든다. 한국의 김치처럼 밥이랑만 먹어도 맛있지만, 주로 구운 생선, 구운 닭 또는 튀긴 닭과 곁들어 먹는다. 매콤하며 짭짤하고 기름진 맛을 좋아한다면 도전해보기 좋은 음식이다.
인도네시아 음식 특징은 짠맛이 강해 자극적이며 기름도 많이 쓰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호 불호가 심하게 갈리기도 하지만, 인도네시아에 산다면, 또는 인도네시아에 잠깐이라도 머물게 된다면, 한 번쯤 시도해봐도 나쁘지 않을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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