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새로운 위협으로 규제되어야

발리,‘제 12회 아시아태평양 금연대회’ 전자담배 규제 주요 이슈로 다뤄져

지난 9월15일 발리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 태평양 금연대회’에서 전자담배가 금연 캠페인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는 논의가 주를 이뤘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9월17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2010년 전자담배가 시장에 등장한 이래, 현재까지 전자 담배에 대한 규제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적절한 규제가 없는 한 전자담배는 연령층을 고려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인도네시아 전자담배 협회(APVI)는 전자담배 이용자 150만 명이며 대부분 여성이나 25세를 전후한 젊은 층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자담배에 대해 지난 7월1일부터 57%의 세금을 부과하고, 잠재적인 국민들의 건강위협과 추가적인 세수익을 고려했다. 하지만 이는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에 부과된 세금이 아니냐는 논란을 낳고 있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금연협회 고문인 나프시아 음보이는 정부가 특히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을 규제하고, 이전에 담배를 피운 경험이 없는 사람이 전자담배를 시작하는 경우에 대해 대처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어린이들까지 접근이 용이한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동일하게 취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가 주최국인 ‘12회 아시아 태평양 금연대회’에서는 그동안 이전 대회에서도 종종 언급되던 전자담배 이슈가, 메인 이슈로 다뤄졌다는 데에 의의가 깊다고 하겠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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