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성 임금, 남성보다 높다

일반적인 성별 임금 차등에 있어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여성이 남성보다 같은 직무에 있어서 더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5월22일 보도했다. 하지만 여성들이 고위직에서 근무하는 비율은 여전히 낮다.
글로벌 헤드헌팅 및 리더십 컨설팅업체 Korn Ferry사의 조사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남성의 임금은 여성에 비해 16.1% 더 받는 것으로 발표되었고, 같은 직무와 직급에 있는 남성과 여성을 비교할 때, 남성이 5.3% 더 받으며, 같은 회사 내에서 동일 직무 및 동일 직급에 대해서는 1.5%의 차이가 난다.
그리고 같은 회사 내에서 동일 직무 및 동일 직급 그리고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는 남성과 여성은 약 0.5%의 임금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는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동일하게 보였지만, 인도네시아에 있어서는 데이터의 일부분이 정 반대의 현상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성별 임금차는 전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5.3%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단순히 여성이 남성보다 임금이 적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 남성과 여성을 같은 회사내 같은 직급으로 비교했을 때, 여성은 남성보다 1.7% 더 받는다. 그리고 같은 회사내 동일 직급에서 동일 역할을 하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4.1% 임금을 더 받는다.
콘케리사는 성별과 관련된 임금차는 불평등한 임금 뿐 아니라 여성의 고위직 진출에 대한 기회 부족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남성은 고위직에 훨씬 더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평균적인 임금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대조적으로 여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직급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평균 임금은 그만큼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전반적인 남녀 임금차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베트남은 17.6%, 중국은12.7%, 인도 16.1%, 미국 17.6%, 브라질 26.7%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인도네시아는 11.5%로 나타났다.
조사에 의하면, 세계적 추세와는 달리, 인도네시아나 베트남과 같은 고도성장 국가들은 한 회사내 동일 직급, 동일 직무 및 동일 역할에 있어서 남성보다는 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케리 그룹의 Dhritiman Chakrabarti 이사는 이러한 남녀 임금 차 현상은 어려운 직무에 있어서 능력 있는 여성을 고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좁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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