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D 지도자 아만 압두흐만 사형선고 조직원 수라바야 리우아주 연쇄 자살테러 자행

테러집단 JAD를 설립한 지도자가 지난 2018년 5월 검찰에서 사형을 구형받고 있다.

5월 18일(금) 남부 자카르타 법원은 ISIS 지지하는 제마 안샤룻 다울라 (JAD) 단체를 설립하고 지도해 온 아만 압둘라흐만 지도자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CNN보도에 따르면 아만 압둘라흐만 JAD지도자는 지난 2016년 1월 14일 자카르타 한복판 땀린가에 있는 사리나 (Sarinah) 백화점 앞 커피솝에서 폭탄테러 공격과 동부 자카르타 깜뿡 멜라유 지역에서 경찰 폭탄공격, 동부 깔리만딴주 사마린다 교회 폭탄 공격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자카르타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이슬람 급진주의 사상을 확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슬람국가(IS)와 연계한 인도네시아 최대 테러단체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를 이끌어온 아만은 2004년 서자바 주(州) 찌망기스 테러 공모 혐의로 7년, 2010년 아쩨주(州) 테러단체 활동자금 조달 혐의로 7년형을 선고받았다.

또 그는 2016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발생한 총기·폭탄 테러를 배후조종한 혐의로 올해 초 기소됐다. 그가 기소되자 JAD대원은 여러 도시에서 테러를 감행하거나 모의하는 등 공세를 강화했다.
특히 동자바 주(州) 수라바야에서는 JAD의 남성 조직원들이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을 이끌고 교회와 성당, 경찰본부 등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 10여 명이 죽고 60여 명이 부상했다.

마야사리 검사는 “아만은 상습적인 테러범인 만큼 사형당해 마땅하다. 그는 JAD 소속 이슬람 무장대원들에게 테러를 독려해왔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민주주의의 신성모독’이라는 저서를 통해 종교 간 분쟁에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해왔으며 ‘정부와 경찰을 포함해 신의 뜻을 거역하는 자들을 공격하라’고 선동해왔다.

인도네시아 내 IS 추종자 가운데 지도자가 사형이 구형된 경우는 아만이 처음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당국은 2002년 발리 테러를 저지른 무장단체 ‘자마 이슬라미아'(JI) 조직원 2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2008년 형을 집행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그는 이번 수라바야 4곳 연쇄 테러와 수마트라 경찰서 테러를 주동했으며 특히 부녀자와 아이를 동원한 이른바 ‘일가족 동반 테러’를 선동해 사형을 구형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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