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예술 융합 통해 “뉴 폼 아트” 찾는다

– 서울예대, 반둥 공과대학·ISI 덴파사르 등과 협업에 박차
– 한국문화원 한*인니문화연구원 서울예술대학교 후원

한류 인재의 산실인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덕형)가 세계인의 주목과 사랑을 받을 이른바 ‘뉴 폼 아트’를 만들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대학·예술가들과의 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예대 김지영 교수(연기 전공·대외 부처장)를 비롯한 7명의 예술 전공 교수들은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8일까지 발리, 족자카르타, 반둥의 예술 기관 및 예술가들을 잇달아 방문하며 독창적인 뉴 폼 아트 창안을 위한 교류와 협업을 진행해 왔다.

김 교수는 “최근 3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대학, 문화기관, 아티스트들과 교류해온 노력이 뉴 폼 아트(새로운 형태의 예술창작)이라는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예대는 이번 방문에서, 발리의 예술대학인 ISI 덴파사르와 서울예대의 공연장을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두 공간의 연기자나 연주자가 마치 하나의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여지게 하는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시스템(컬처허브로 명명) 구축에 대해 합의했다.

서울예대는 이미 뉴욕과 LA, 이탈리아 스폴레토 및 인도네시아 반둥 공과대학과 컬처허브를 운영하며 원격 교육과 공동 공연을 해 오고 있다.

서울예대는 발리에서, 발리의 전통적인 그림자 인형극의 5대 손 전수자로 국제적 예술활동을 하는 I Made Sidia를 서울예대로 초청하여 협업 작업을 하기로 했다. 또, 발리에서 4월에 열리는 발리 스피릿 페스티벌(Bali Spirit Festival)의 월드 뮤직 공연 등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 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서울예대에 참가를 요청하는 공식 초청장을 보냈다고 서울예대 측은 밝혔다.

이 대학은 또 족자카르타에서, 다양한 민족과 종교의 음악을 융합(cross-over)하는 작업으로 유명한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인 Djaduk Ferianto를 이 대학의 원니스(Oneness) 공연에 초청하여 공동 창작을 하기로 확정했다. 그는 Kua Etnika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으로 3만5천명의 관객이 참가하는 페스티발을 운영해 왔다.

이 대학은 이어 반둥 공과대학(ITB)을 방문하여 지난해 8월 ITB 캠퍼스에 구축한 컬처허브 스튜디오의 네트워크 장비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2018학년도 원격수업 교과목 개설에 합의했다.

ITB의 Hafiz Ahmad 디자인학부 교수는 “한국의 우송대에서 유학하며 한국의 IT와 문화예술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서울예대와 컬처허브 교육 및 공연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예대는 이번 방문에서 안산캠퍼스와 ITB 스튜디오를 잇는 연결시스템을 테스트 했다. <기사.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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