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프리포트 인도네시아에 51% 지분 매각 돌연 거부

미국계 광업회사 프리포트 맥모런(Freeport McMoRan)이 지분 51%를 포기하고 정부에게 매각제안에 강력한 거부의사를 표현한 서면이 유출되면서 정부의 긍정적인 반응은 시기상조였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10월 2일 보도했다.

맥모런의 CEO인 Richard Adkerson은 협상을 거친 후 지난달 PT Freeport Indonesia의 맥모런사 지분 90.64% 가운데 49%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이후로 양측은 매각의 세부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지분관련 논의를 백지상태로 되돌려 둔 상태였다. 하지만 이러한 서면이 유출되면서 조율이 원활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 서면은 9월 28일자로 멕모런의 대표 Adkerson의 서명으로 작성되었으며 재정부 Hadiyanto 사무총장앞으로 수신되었다. 서면에는 재정부의 매각제안에 대한 맥모런사의 반대의사가 강력하게 표명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서면의 내용에 따르면 “우리는 9월28일 제안이 정부의 논의 및 이해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며, 이 제안은 ‘윈윈정책’ 이라고 볼 수 없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프리포트 맥모런은 앞으로 논의는 준비되어 있지만 정부의 9월 28일 제안을 토대로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또한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기 까지 프리포트 맥모런은 협상을 지속할 것이며 도급계약을 준수하고 그 권리를 유보하겠다고 썼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맥모런사는 내년 말까지 나머지 41.64%의 지분을 내국인 단체에 매각하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대신 프리포트 맥모런사는 매각이 수년을 두고 공개매각으로 진행될 것이며 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PT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주주들과 제3자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프리포트 맥모런사는 매각시 주가는 정부가 제안한 2021년이 아니라 2041년까지의 광업운영에 대한 공정시장 가치를 기반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

정부는 이전에 41.64 %의 지분을 26억 6천만 달러로 평가했으며 PT 프리포트 인도네시아의 추정치는 6억 6천만 달러로 Grasberg 광산의 매장량을 고려했다.

프리포트 맥모런사는 또한 1991년 도급계약은 현재에 책임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면은 PT 프리포트 인도네시아와 정부와 가진 회담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는 프리포트 맥모런사의 서면유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실정이다. 에너지 광물자원부는 이에 따라 협상이 10월까지 연장 될 것으로 전망했다.

Dadan Kusdiana 대변인은 이번 협상은 매각 및 관세문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국유사업부와 재정부 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한편, PT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FI)는 금과 동을 채광하는 세계 최대 종합 광업회사로서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에서 광산사업을 하고 있다.

프리포트 맥모런사(FCX)의 금 매출액의 4분의1 이상을 인도네시아에서 내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PTFI는 2월과 8월 사이에 43만 3000톤의 구리 농축 물을 수출했으며, 이는 정부가 정한 1년 단위 쿼터의 40%에 해당한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수출 관세로 7,364억 5천만 루피아 (US $ 5,468 만 달러)를 지불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