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보복에 반격나선 인도네시아 한인기업

박 대표, 100만달러 매출 손실에도 중국산 구매 무제한 금지 통보

<중국산 장비를 거절한 제품>

한국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정부의 한국기업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에 뿔난 인도네시아 한인기업이 중국산 창고용 이동장비 수입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3월 6일 통보했다. 지난 3월 1일 인도네시아 소재 한국기업인 PT.HD FORKLIFT Indonesia 사(대표이사 박상천)는 중국 항주에 소재한 Class 3 창고용 이동장비 전문사인 제조업체인 EP Ltd와 자카르타에서 2017년 구매 및 발주물량 상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PT.HD FORKLIFT Indonesia 사는 올해 최저 100대를 주문하는 것으로 양 사간 합의를 했다. 바이어인 PT.HD FORKLIFT Indonesia 사는 “올해 구매물량에 대해서 매월 분기별로 상세히 오더계획을 제시하고 상담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PT.HD FORKLIFT Indonesia사는 양측 계약 일주일이 지난 3월 6일(월) 중국 제조 수출사에게 구매 합의사항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무기한 연기 사유로는 “한국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정부의 한국기업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제품을 수입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판단해 중국제품 수입을 기업차원에서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를 보냈다는 것.

이에 박상천 대표는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정부의 한국기업에 부당한 전방위적인 경제조치를 그냥 볼 수가 없어 작은 기업이지만 중국기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최근 중국의 한국 길들이기 작전에 우리가 중국이 아니어도 충분히 이겨 낼 수 있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주고자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PT.HD FORKLIFT Indonesia사 박대표는 “그동안 중국산 창고용 이동장비를 수입 판매해 많은 수익을 얻었지만, 치졸한 중국 경제보복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회사 손실을 과감하게 버리고 중국산 기계류 수입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기사 정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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