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 유출 막아라” 3주만 또 부양책 발표…실효성??

공장 설립 허가서류 줄여…교통 부가세 폐지

인도네시아가 3주래 두번째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 투자자들을 유치해 루피아 하락을 막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겨진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9월 29일 발표한 새로운 조치에는 광산 탐사와 산업생산 지대에서 기업 설립에 필요한 허가 건수 축소 등이 있다. 정부는 선박과 항공기, 열차 이용에 대해 부가가치세도 폐지하기로 했다.
프라모노 아눙 내무장관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취재진에 “이번 조치는 인도네시아가 투자자친화적 국가란 점을 국민들과 이웃 국가들에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당내 반발과 정부 부처내 이견 등으로 개혁 추가 이행에 애를 먹으면서 전세계 4위 인구대국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 심리는 그동안 위축돼 왔다.
앞서 지난 9일 정부는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없었고, 산업계에서는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이 보다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도네시아경영자총회(Apindo)의 회장 하리야디 수캄다니는 “우리가 현재 필요로 하는 것은 부정적 인식괴 회의주의를 바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통화정책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루피아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첫 부양책이 발표된 이후 다르민 나수티온 경제장관은 인도네시아의 “네거티브 리스트(외국인 투자 등이 제한되는 업종과 사업)”는 이후에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부양책에서 변동은 없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올 들어 21% 하락했고, 루피아는 달러 대비 약 16% 평가절하됐다.
<뉴스1>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