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가입자가 전 세계에서 400만 명을 넘어섰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사업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스타링크는 100개 이상의 국가, 지역, 기타 여러 시장에서 4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있다”며 “우리의 전 세계 고객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그윈 쇼트웰 사장도 지난 24일 텍사스 주의회에 출석해 “이번 주에 우리는 스타링크 고객 수 4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며 “아주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스페이스X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이는 지난 5월 말 이후 약 10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0년 10월에 스타링크 베타(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2022년 12월 가입자 100만명, 지난해 9월 가입자 200만명, 올해 5월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망은 거의 6천개에 달하는 통신용 인공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의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개인들을 비롯해 여객기 기내용으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주요 항공사와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기업 등이 주요 고객으로 가입돼 있다.
업계 시장분석회사 퀼티 스페이스에 따르면 스타링크 사업은 올해 66억달러(약 8조6천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년 전의 14억달러(약 1조8천300억원)에서 5배가량 불어난 수치다.
스타링크는 우주를 탐사하고 상업용으로 개척하려는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이다.
테크크런치는 “스타링크는 이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위성 인터넷 업계의 거인이 됐다”고 짚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위성 인터넷 사업인 ‘프로젝트 카이퍼’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인도네시아 스타링크(www.starlink.com/id)는 개인용과 기업용, 해상용으로 나뉘며 온라인으로 직접 신청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Starlink 패키지의 초기 세팅 가격이 780만 루피아부터 시작된다. 이 가격에는 안테나, 라우터 등 다양한 인터넷 지원 장치가 포함된다.
다음으로 고객은 월 750,000루피아부터 시작하는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 가격으로 고객은 위성을 통해 최대 250-300Mbps의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