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에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를 걸어보신 경험이 있나요? 또는 쌩쌩 달리는 차들에 대한 걱정 없이 도로를 지나보셨나요?
지난 2015년 12월 31일 마음 놓고 거리를 거닐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의 기회가 있었다.
자카르타 경찰청장 띠또 까르나비안(Tito Karnavian)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서 ‘차 없는 밤’ 행사를 새해 전날 진행했다고 밝혔다.
띠또 청장은 “’차 없는 밤’행사는 널리 알려진 차 없는 날과 유사한 행사이다. 따르민-수디르만 거리에서 스나얀까지 이어지는 길을 ‘차 없는 밤’ 행사장으로 만들었다. 자카르타 경찰은 보안과 교통 처리를 제공했다”고 자카르타 시청에서 말했다.
자카르타 경찰청장 띠또에 따르면 이날 행사장에는 약 2만 명의 보안 요원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배치됐다.
이전에도 자카르타에서 ‘자카르타 밤 축제’와 같이 차 없는 날 행사를 다수 진행했다. 이 당시에는 라이브 음악과 다양한 오락 활동들이 따르민 거리와 수디르만 거리에서 진행되었지만, 올해 개최된 ‘차 없는 밤’ 행사는 다르다. 자카르타 시 정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오락 활동들이 열리지 않으며 오직 차 없는 행사로만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기념하기 위하여 자카르타의 고질적인 교통 혼잡을 막는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시민들은 차 없는 거리에서 국기를 흔들기도 하고 새해를 기념하는 불꽃 놀이를 관람했다.
이번 ‘차 없는 밤’ 행사는 지난 31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됐다. 때문에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와 따르민 거리는 차량이 저녁 시간부터 통제되었으며 시민들은 안전하게 행사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