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한 대표, 임수경 골프선수 후원에 나서

어려운 환경의 다문화 동포자녀 활약에 응원 나서
부친 임동실 옹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출전선수

자바팔레스 호텔 박재한 대표가 동포자녀 여고생 임수경 골프선수 후원에 나섰다.

임수경 선수(나다니아 림, Nathania Damarisa Rim, 15세)는 지난 2015년 5월 인도네시아골프협회 PGI가 주최하는 아마추어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국제 주니어 대회인 제21회 ‘Enjoy Jakarta World Junior Golf Championship’에서 3위, 2015년 1월에는 ‘닉팔도 골프대회’ 여자부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부친 임동실(80세) 옹은 넉넉지 않은 형편에 골프신동을 지원할 여유가 없다는 소식을 들은 현상범 자유총연맹 지회장이 후원사 연결에 나섰다.

지난 12월 28일 자카르타에서 만난 자바팔레스 호텔 박재한 대표는 나다니아 림(임수경) 학생과 부친 임동실(80세) 옹을 만난 자리에서 “올 9월 인도네시아전국체육대회 출전까지 연습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부친 임동실 옹처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다니아 림(임수경) 학생의 골프 진기록의 원천은 부친 임동실(80세) 옹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임동실 옹은 인도네시아 내 미국 PGA 티칭 코치 자격증을 갖고 있는 유일한 골프 지도자이다.

지난 6월 한인포스트 보도에서 임 옹은 투헤머 한국신기록 보유자로 1962년 제4회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출전을 계기로 자카르타를 처음 찾았다고 전했다. 이후 1963년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 대학 공과대학 교수와 체육지도자로 활동한 임 옹은, 1990년 다시 자카르타를 찾아 남은 여생을 인도네시아에서 지내고 있다.
부친의 골프 지도자 생활에 자연스럽게 눈썰미로 배운 임 양의 골프의 끼는 남달랐다. 임수경 학생은 “그냥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자연스럽게 골프를 배웠고, 5년 전에 본격적으로 아버지한테 지도를 받았다”고 전했다.

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 지부 현상범 회장은 “다들 어려운 여건에 자바팔레스 호텔에서 선뜻 후원에 나서주어 감사하고, 어려운 환경에 자라나는 한인동포 자녀에게 용기가 되어 좋은 결실을 맺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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