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3년동안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2015년 8월 16일 신기엽 한인회장은 스냐얀 경기장과 스딜만 거리에서 자카르타 주정부와 ‘한.인니 광복 70주년 기념 걷기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축복전도사 신기엽 한인회장

<신기엽 한인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인회장으로 봉사하다가 2015년 12월 31일부로 한인회장직을 물러나게 된다. 신기엽 회장은 한인포스트와 가진 송년 송별 인터뷰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 덕분에 한인회장직을 최선을 다해 수행할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송년 송별 인사를 전했다.>

“우리가 인도네시아에 사는 자체가 축복을 받은 사람이기에 이 복을 한인동포와 현지인에게 나누어야 합니다”라며 “더불어 함께 사는 복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고 신기엽 한인회장은 2015년 송별 송년인사를 전했다.

신기엽 한인회장은 어딜 가든지 어디서나 “우리는 축복(福)받은 사람, 복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목회자도 아니고 전도사도 아닌 기독교 평신도 집사이지만 늘 축복론(祝福論)을 펼친다. 그래서 그런지 신기엽 한인회장이 재임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인사회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슬기롭게 지혜롭게 잘 견디어 내 냈다.

그의 부드럽고 온화한 성격에 이웃집 아저씨 같은 신기엽 한인회장은 3년 동안 참으로 많은 일과 감동적인 일을 해주었다. 그는 제2대 한인회장이었던 선친 고(故) 신교환 한인회장에 이어 2대째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다. 또한 3대 승은호 회장이 22년간 한인회를 이끌어온 바통을 이어받아 20여 한인단체를 잘 이끌었고 13개 지방한인회와 교류를 통해 한인사회 갈등해소에 역점을 주었다.
신기엽 한인회장은 이제 2015년 12월 31일부로 한인회장직을 물러나게 된다.

신기엽 회장은 한인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카르타 주정부와 한·인니 광복 70주년 기념 걷기행사를 개최한 일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회상하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 덕분에 한인회장직을 최선을 다해 수행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2016년 새해에도 동포 여러분 가정에는 건강과 행복이 넘치고 사업장은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송년 송별 인사를 전했다.

2016년 새해를 10여일 앞둔 12월 20일 자카르타한인연합교회에서 일명 ‘축복 전도사’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신기엽 회장을 만나본다.
<취재 한인포스트 정선 발행인>

 

–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시간입니다. 한 해동안 아니 3년 동안 참으로 많은 일과 감동적인 일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31일을 끝으로 한인회장직을 마감하시는데 3년동안 가장 보람된 일이라면?
지난 2015년 8월 16일 우리 한인회가 제안하여 자카르타 주정부와 ‘한.인니 광복 70주년 기념 걷기행사’를 개최한 일이 가장 보람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날 참가한 많은 동포들이 가족과 함께 새벽에 행사장에 도착하여 서로를 축복해 주고 감동하는 장면들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한인포스트에서도 일찍 나와 얼굴과 팔에 판박이 스티커 붙여 주셔서 행사가 더욱 빛났던 것 같습니다.

– 한인사회 단합과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고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
우리 한인회 이념이 ‘소통으로 하나되는 한인사회’ ‘나눔으로 축복받는 한인사회’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한인사회’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대로 이행한다면 우리 한인사회의 단합과 발전은 저절로 이루어지겠지요.

– 이번 한인회장 선거에서 재출마을 한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출마하지 않은 이유는?
지난 3년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기에 또 해야 한다는 생각이 약했지요. 양영연 회장님의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과 충정 그리고 진정성있는 봉사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재출마를 포기했습니다.

– 차기 신임 한인회장에게 바라는 점은?
더욱 밝은 한인사회. 더욱 화합하는 한인사회. 더욱 축복받는 한인사회를 위하여 앞장 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 한인동포에게 전하는 말씀과 송년메시지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속에 한인회장직을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하여 수행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한인사회는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사회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동포 여러분도 자긍심을 가지고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가꾸어 나간다면 세계에서 가장 존경과 사랑을 받는 동포사회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비록 우리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경제가 아직 어렵지만 우리 기업인들은 상호 협력과 정보 교류로 잘 헤쳐 나가리라 믿습니다. 이제 2015년은 다 가고 곧 2016년 새해가 다가옵니다. 동포 여러분 가정에는 건강과 행복이 넘치고 사업장은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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