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차세대 유대감 강화에 298명 모국연수

재외동포 차세대 모국 초청연수 개막 2024.7. 사진 연합뉴스

재외동포 차세대 298명이 방한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우고 모국과의 유대감을 강화한다.

재외동포청이 주최하고 산하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주관하는 ‘2024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 개막식이 16일 인천시 중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연수는 총 8회에 걸쳐 각 6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75개국에서 2천여명의 청소년·대학생이 참여한다.

동포청은 올 초 확정한 제1차 재외동포기본계획에 따라 점차 연수 인원을 늘려 2028년까지 6천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첫회 연수에는 인천 거주 중고생 147명도 함께한다.

개막식에는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 이상돈 인천시 부교육감, 이구홍·김경근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기철 청장은 환영사와 기조강연에서 “차세대 동포들이 세계시민으로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는 도전과 위기에 맞설 수 있는 연대 의식을 굳건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 “세계 2차대전 후 독립한 80여개 나라 중에서 유럽연합 수준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나라인 모국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런 발전상을 재외 한글학교에서 알리고 거주국 교과서에 수록하는 일은 국가 브랜드 제고 및 거주국에서의 지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에서 “한국은 5천만 이상의 인구를 가진 국가 중에 1인당 국민소득 6위의 강국으로 정치·경제·군사·문화 각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모국을 이해하고 차세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인천 시립무용단과 시리우스 태권도시범단의 축하 공연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인천 개항장거리 투어와 아라고등학교 탐방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서울과 경주에서 한국의 발전상을 체험하고 역사·문화를 배운다.

천안 독립기념관과 용인 한국민속촌, 삼성바이오닉스와 한국GM 등을 견학하고 국내 청소년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진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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