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CGK) 노선은 936편에 216,645명 승객 화물은 12,510톤
발리 덴파사(DPS) 노선은 776편에 179,225명 승객 화물은 3,600톤
1년새 美 15.5%·日 43.8% 증가…중국·유럽은 코로나 이전 못미쳐
올해 상반기 한국내에서 국제선 하늘길에 오른 승객은 4천200여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승객은 397,599명에 달했다. 관광객 발리보다 업무차 자카르타를 찾는 탑승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4일 한인포스트가 한국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24년 1월부터 6월말까지 인도네시아 정기 항공편은 1,712편에 397,599명이 탑승했다.
노선별 항공기 운항과 탑승자는 인천(ICN)발 자카르타(CGK) 노선은 936편에 216,645명 승객 탑승, 화물은 12,510톤에 이른다.
인천(ICN)발 발리 덴파사(DPS) 노선은 776편에 179,225명 승객 탑승, 화물은 3,600톤에 이른다.
한국발 미국과 일본을 오간 승객은 각각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 노선에서는 항공 승객 회복세가 더뎠다.
14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의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총 4천277만여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작년 동기(2천950만명)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국제선 승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4천556만명)에 못미쳤으나, 일부 지역은 늘었다.
승객이 가장 증가한 국가는 일본으로, 올해 상반기 1천217만명이 오가며 2019년 상반기(1천122만명)보다 100만명 가까이 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지난해 상반기(846만명)보다는 43.8% 늘었다.
엔저 현상에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급증하고, 이에 맞춰 항공사들이 공급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상반기 일본 노선 항공편은 6만5천900편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5.7% 늘었으며, 2019년의 99.8%에 달했다.
미국 노선 역시 264만명이 이용하며 상반기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2019년 같은 기간 227만명보다 15.5% 증가했다. 출장·관광 수요가 늘고 인천공항을 거친 아시아 환승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
상반기 국제선 승객은 베트남(2019년 465만명→올해 527만명), 싱가포르(76만명→111만명) 등에서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과 유럽 노선의 승객 수는 5년 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노선의 경우 올해 상반기 627만명이 이용해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3배 이상으로 늘었지만, 2019년 상반기(875만명)의 71.7% 수준에 그쳤다.
중국의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객의 회복세가 여전히 더딘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럽 노선 이용객은 217만명으로, 2019년의 70.7% 수준이었다.
이는 유럽에 포함된 러시아 노선의 운항이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대부분 중단된 데 큰 영향을 받았다. 이 노선 이용객은 2019년 상반기 67만명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천75명에 그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들은 지난해부터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노선 수요를 거의 회복했지만, 영국·체코항공 등 유럽 항공사 중 한국 노선 운항을 재개하지 않은 곳들이 있어 회복세가 느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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