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 배터리셀 공장 준공으로 인니서 전기차 생태계 완성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HLI Green Power 배터리 셀 생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2024.7.3

– PT Hyundai LG Indonesia Green Power서 연간 15만 대 분량 배터리 셀 생산 가능
– 현대차,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원자재 가공, 배터리 팩 생산, 전기차 생산, 충전소 전국망 가동으로 강력한 전기차 생태계 구축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PT Hyundai LG Indonesia (이하 HLI) Green Power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셀 생산으로 전기차 생태계를 완성했다.

이번 HLI Green Power공장 준공은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종합 전기차(EV)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인도네시아의 비전을 표명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원자재 가공, 배터리 셀 및 배터리 팩 생산, 전기차 생산, 100% 인도네시아산 충전소 전국 네트워크 개발 등으로 동남아 최초로 강력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했다.

7월 3일 서부자와 카라왕 산업단지에 있는 HLI Green Power 배터리 셀 생산 공장 개소식에는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과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Bahlil Lahadalia 투자부 장관, Erick Thohir 공기업부 장관 등 경제 내각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외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인들이 동참했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HLI Green Power 배터리 셀 공장 개소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2024.7.3

이날 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 완공과 코나 일렉트릭 양산은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이룬 협력의 결실”이라며 “우리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동시에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생태계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자원 순환형 수소 설루션부터 미래 항공 모빌리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영역을 함께 개척하겠다”며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정신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HLI Green Power 배터리 셀 생산 공장 출범식에서 기자단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인포스트 2024.7.3

또한 정의선 회장은 “이번 시설의 완공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이룬 진전의 확신이자 우리가 이룬 협력의 강력한 신호다. 현대자동차와 인도네시아가 협력을 통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전기차 생태계의 미래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서부 자바의 카라왕에 본사를 둔 HLI Green Power시설은 연간 1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춘 동남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EV 배터리 셀 공장이다.

▲서부자와 카라왕 산업단지에 있는 HLI Green Power 배터리 셀 생산 공장 전경 사진 한인포스트 2024.7.03

약 13조 5,000억 루피아가 투자된 319,000제곱미터 규모의 이 시설은 현대차 그룹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 선두 주자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HLI그린파워는 인도네시아 첫 배터리셀 공장으로 전극 공정, 조립 공정, 활성화 공정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HLI그린파워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을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한국에서 생산될 캐스퍼 전기차와 인도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니 첫 생산한 HLI Green Power 배터리 생산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2024.7.3.사진 현대차 제공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우리는) 니켈, 보크사이트, 구리, 광산, 제련소,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공장 등이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현대자동차와 LG가 합작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의 그랜드 패키지를 완성해줘 정말 감사하다. 이를 계기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가 더 확고해 진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셀의 인도네시아 생산은 인도네시아를 EV 시장의 주요 업체로 포지셔닝하고 인도네시아의 EV 생태계를 강화시킨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산업을 키우겠다며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막고, 정·제련소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는 2030년에 전기차 60만대를 생산하고 2040년까지 세계 5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HLI그린파워 준공으로 니켈 광물부터 정·제련,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 전기차 양산까지 일괄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주요장관들과 함께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을 배터리 모듈과 팩에 직접 조립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코나 일렉트릭 1호차에 시승하고 서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인니 첫 생산한 HLI Green Power 배터리가 장착된 올뉴 코나 전기차에 싸인한 차량 사진.. 사진 한인포스트 2024.7.3
▲조코위 대통령은 인니 첫 생산한 HLI Green Power 배터리가 장착된 올뉴 코나 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2024.7.3

*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생산 체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HLI Green Power 생산한 배터리 셀을 활용하게 된다. 이 배터리 셀은 PT Hyundai Energy Indonesia에 의해 배터리 팩으로 조립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현대 코나 전기차에 장착될 예정이다.

두 공장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현지 생산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 생산법인(PT Hyundai Motor Manufacturing Indonesia, HMMI)과 연계된다.

▲조코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등 주요 인사는 HLI Green Power 배터리 셀 공장 개소를 알리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2024.7.3

현대차 생산법인은 올해 전기차 생산능력을 7만대로 늘려 연간 총 15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를 더욱 보완하기 위해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충전소를 포함하여 240개 이상의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더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IP54 인증을 받은 초고속 충전소는 물에 강하고 비가 오는 조건에서도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다.

또한 현대차는 수명이 제한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인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를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사용한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로 재사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및 민간 부문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