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수행한 ‘톰슨 동부해안선 지하철 308공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16년 3월 준공된 ‘도심지하철 DTL921’에 이어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한 두 번째 도심지하철 사업으로, 전날 전 노선이 개통됐다.
톰슨 동부해안선은 ‘싱가포르 지하철'(MRT) 6개 노선 중 창이국제공항에서 도심을 잇는 노선이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은 총 13㎞, 10개 역사 규모의 동부해안선 신설 공사를 13개 구역으로 나눠 자국 및 해외 건설사에 발주했으며, 쌍용건설은 현대건설과 각각 75%대 25% 지분으로 조인트벤처(JV)를 맺어 공사를 따냈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총 1.78㎞ 구간에 지하연결통로를 포함한 마린테라스 정거장과 터널 굴착 장비를 활용한 터널 관통 방식인 TBM 공법을 적용한 1.34㎞ 병렬 터널을 건설했다.
해당 공사 구간은 주거 밀집 지역으로 6차로 도로 좌우에 주거용 건물, 관공서, 학교 건물 등이 위치한 데다 지반이 연약지반 매립층으로 형성돼 고난도 구간으로 평가받았다.
쌍용건설은 이번 공사를 수행하면서 8년간 무재해 기록을 달성했으며,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을 포함해 현지 4개 기관으로부터 안전보건과 건설환경 등 분야에서 10차례 상을 받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1980년 싱가포르에 첫 진출 이후 고급 건축과 토목 분야에서 기술력과 안전관리 능력을 증명해왔다”며 “현재 공사 중인 싱가포르 도심 지하고속도로 2개 공구 토목 공사도 완벽히 시공해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