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9월에 부산~발리…연말에 부산~자카르타 취항

부산 김해국제공항과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공항 노선 2024.6.19.한인포스트

에어부산 운수권 확보 후 현지 공항 사무실 개설 준비

에어부산은 9월 초를 목표로 부산~발리 노선, 연말을 목표로 부산~자카르타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김해공항에서 최장 거리인 부산발 발리행 노선이 이르면 9월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9월 초를 목표로 부산~발리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토부는 한국·인도네시아 항공회담 결과로 확보한 국내 지방 공항~인도네시아 운수권을 에어부산(부산~발리), 티웨이항공(청주~발리)에 배분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과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 직항 노선 2024.6.19.한인포스트
부산 김해국제공항과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 직항 노선 2024.6.19.한인포스트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발리행 운수권을 확보한 에어부산은 당초 여름철 성수기에 맞춰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 운수권 배분 2개월 만인 7월 말 취항을 목표 준비했다.

하지만 현지 법인 설립, 공항 사무실 개설 등 관련 절차 준비에 시간이 걸려 9월 초에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항공기는 한 번에 6천㎞ 이상 운항이 가능한 에어버스사 A321 네오와 A321 네오 LR이 투입된다.

탑승할 수 있는 승객은 220명으로 주 4회(월·수·금·일) 부산에서 항공기가 이륙한다. 항공권 예매 가능 시점은 미정이다.

현재까지 예정된 항로로는 5천389㎞를 비행한다. 부산~발리는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노선 중 유일하게 5천㎞가 넘는다.

일반적으로 장거리 노선은 비행시간 기준 7시간 이상, 비행 거리 기준 5천㎞ 이상 노선을 말한다.

지방국제공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김해공항은 2012년 일본 경유 미주 노선이 단항되고 2014년 유일한 유럽노선이었던 루프트한자의 부산~뮌헨(인천 경유) 노선도 운항을 종료하면서 주로 동남아와 일본, 중국 노선 위주로 운항해 왔다.

여태껏 김해공항을 통해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국가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였다. 부산에서 약 4천500km 거리다.

김해공항을 주로 이용하는 영남권 지역 주민들은 중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려면 인천국제공항 등을 거쳐 갈 수밖에 없었다.

에어부산 여객기
에어부산 여객기

에어부산은 발리 노선과 함께 운수권을 확보한 부산~자카르타 노선은 연말께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는 부산을 찾는 외국 관광객 확대와 가덕도신공항 개항 전 노선 확대를 위해 부산~터키(이스탄불), 부산~폴란드(바르샤바) 신규 노선의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