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틱톡 모기업, 말레이시아 AI 인프라에 3조원 투자한다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말레이시아에 약 100억 링깃(약 2조9천억원)을 투자, 인공지능(AI)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가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에 15억 링깃(약 4천400억원)을 투자해 자사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기로 했다.

틍쿠 자프룰 아지즈 투자통상산업장관은 바이트댄스의 투자가 “2025년까지 말레이시아 디지털 경제를 국내총생산(GDP)의 22.6%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엑스(X·옛 트위터)에 썼다.

앞서 지난달 30일 구글은 말레이시아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설 건설 등을 위해 20억 달러(약 2조8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구글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AI 등 분야에서 구글과 경쟁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최근 말레이시아의 클라우드·AI 인프라에 향후 4년간 각각 22억 달러(약 3조4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외에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각국에 글로벌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의 투자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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