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까지 가뭄 경보!… 기상청,“가뭄대비 물 확보해야”

▲기상청장 가믐 대비 브리핑 2025.5.28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adan Meteorologi, Klimatologi, dan Geofisika 이하 기상청 BMKG)은 인도네시아 여러 지역에서 건기 동안 기상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월 28일 자카르타에서 드위꼬리따 까르나와티 BMKG 청장은 “2024년의 기후 조건과 가뭄 대비에 관한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했으며, 정부는 위험과 영향을 최대한 예측하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드위꼬리따 청장은 자와, 발리, 누사틍가라 지역 대부분이 21~30일 이상 비가 오지 않은 날(Hari Tanpa Hujan, HTH)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한 BMKG가 실시한 강우량 특성을 분석한 결과, 특히 적도 남부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영토에 건조 상태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장은 “인도네시아 몬순 지대의 19%에 달하는 지역이 건기에 접어들었으며, 자와, 발리, 누사틍가라 대부분 지역이 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건기의 가뭄 상태는 9월 말까지 인도네시아 지역을 지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MKG 기후 담당 부국장은 2024년 5월 2일까지 태평양의 전 세계 기후 이상 현상을 모니터링한 결과 ENSO 지수는 +0.21 또는 중립 상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ENSO 지수는 2024년 6~7월까지 중립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7~9월에는 ENSO가 약한 라니냐 단계로 전환되어 2024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월 강우량이 50mm 미만으로 매우 낮은 지역은 가뭄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은 수마트라 섬, 자와 섬, 서부 칼리만탄, 북부 칼리만탄, 발리 및 누사틍가라, 술라웨시 섬 일부, 말루쿠 및 파푸아 일부가 포함된다.

위성을 통한 핫스팟(hotspot) 모니터링 결과, 산림 및 토지 화재(kebakaran hutan dan lahan, karhutla)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에서 초기 핫스팟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화재 발생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상청은 예측 조치로 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술적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건조한 지역의 저수지에 물을 채우고, 산림 및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이나 이탄 지대의 지하수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사업주택부와 농업부가 저수지에서 가뭄 피해 지역까지 관개 수로를 적절히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BMKG 청장은 “지역 정부는 건기로 전환하는 지역은 빗물 확보를 위한 보다 대대적인 노력을 즉시 최적화할 것을 권장한다.

저수지, 저류지, 침수 우물 등을 통해 빗물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농업 지역에서는 건조한 기후에 맞춰 농작물 재배 패턴과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 BMKG는 농업부 및 피해 지역 주지사와 더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