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칭광고 계정 영구 차단·인증 강화 필요” 지적
메타가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서 유명인 사칭·사기 광고가 늘어나자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에 착수했다.
28일 ICT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페이스북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방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소셜 기반의 새 교육 캠페인을 개시했다.
메타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캠페인을 통해 개인정보 상태 확인 기능을 소개했다.
개인정보 상태 확인 기능은 개인정보 보호 설정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하며, 이용자가 한곳에서 적절한 보안 수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계정 보안을 높이기 위한 2단계 인증 설정과 이용자 게시물을 볼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하는 도구, 개인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정보 등이 포함된다.
메타는 청소년들이 주기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설정을 점검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상태 확인을 독려하고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이용자들이 개인정보보호센터를 통해 자신의 광고 선호도를 확인하고, 원치 않는 콘텐츠를 차단하거나 피드에 표시되는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이용자에게 개인정보보호센터에서 제공하는 각종 도구와 정보에 대해 교육하고, 온라인에서 공유할 정보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데이터 투명성 및 통제권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개선된 개인정보 보호 도구 및 설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캠페인으로는 사칭 광고를 막는 데 한계가 있으며 유명인 사칭 광고에 대해 계정 영구 차단 등 더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외국계 SNS에서는 유명인 사칭으로 계정이 영구 정지당해도 휴대전화 번호만 바꾸면 또다른 계정을 무한정 만들 수 있다”며 “외국계가 국내 포털처럼 실명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사기 피해 조사에 더 적극적으로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