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도네시아 신정부 출범에 앞서 외교적 선점을 노리는 눈치다.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18∼23일 인도네시아·캄보디아·파푸아뉴기니 3국을 공식 방문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왕 주임이) 중국-인도네시아 고위급 대화 협력 메커니즘 제4차 회의와 중국-캄보디아 정부 간 협조위원회 제7차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캄보디아·파푸아뉴기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한 개발도상국으로 상호 존중·평등 호혜·공동 발전의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중국과 3국 관계는 강한 발전 추세를 유지해왔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이번 방문을 통해 고품질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 구축을 이행하고 중국-인도네시아와 중국-캄보디아의 운명공동체 건설을 심화하며 중국-파푸아뉴기니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3국 및 지역 국가와 함께 단결·협력을 강화하고, 평화·안녕을 수호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발전에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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