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경제 패키지 일환… 외자유치에 총력
Pemerintah Izinkan Investor Asing Miliki Properti di KEK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내 특별경제구역(Kawasan Ekonomi Khusus, KEK)내 기업운영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1월5일 발표된 제6차 경제정책 패키지 내용 중 하나로,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정부결정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의 프랭키 시바라니(Franky Sibarani)청장은 “이제 외국인 역시 특별경제구역 내 주거용 부동산(residential property)을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이며, 최소20%에서 최대100%까지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베트남에서 선 도입된 제도를 반영한 것이다. 베트남은 국내 제조업과 수출을 부양시키기 위해 외국인에게 제한된 구역을 개방한바 있다. 베트남은 제한 구역에서 무역규제장벽을 낮추고 낮은 세율을 적용함은 물론 인프라 기반까지 제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개방의 정도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키 청장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어느 정도까지의 특별경제구역 운영을 허용해야 하는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싱가포르 및 중국 투자자들이 특별경제구역 정책 발표에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투자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공업지역협회(Industrial Zones Association)의 사니 이스칸다르(Sany Iskandar)회장은 “정부의 경제특구 개방결정을 환영한다”며 “정부는 경제특구조성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법적 안정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정부결정이 외자유치로 이어져 인도네시아 내 투자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특별경제구역은 8곳-북부 수마트라의 세이 망께이(Sei Mangkei), 남부 수마트라의 딴중 아삐아삐(Tanjung Api-Api), 동부 칼리만탄의 말로이 바뚜따(Maloy Batuta), 중부 술라웨시의 팔루(Palu), 북부 술라웨시의 비뚱(Bitung), 북부 말루쿠의 모로따이(Morotai), 서부 누사텡가라의 만다리카(Mandalika), 반튼의 딴중 르숭(Tanjung Lesung)-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