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우기철 시작 비 피해 우려… 전국 최저임금 발표 中

보고르 & 반자르네가라 폭우피해 속출
본격적인 우기철을 맞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를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렇게나 기승을 부리던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의 헤이즈도 점차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르나 중부자바 반자르네가라 같은 곳엔 회오리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가로수가 넘어지고 집이 파손되는 등 재산피해가 컸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쌀 증산으로 10월 디플레이션 현상
역시 농민들은 비가 오기 시작하니 모내기를 하느라 바빠지고 있습니다. 금년 벼농사는 목표량 대비 400만 톤을 넘기는 대풍년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엘니뇨 현상으로 가뭄이 길어지기는 했지만 벼 수확량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뭄이 극심했던 수마트라 잠비라든지 서부자바 지역, 발리 등은 마이너스 수확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이 풍년이기 때문인지 지난 10월 달엔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골카르당 재화합, KIH 로 이적
분당위기로 치닫던 골카르당이 12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다시 뭉쳤다는 소식입니다. 유습칼라부통령을 중심으로 아브리잘바크리파와 아궁락소노파가 다시 손을 잡은 것입니다. 그렇다고 두 파간의 정쟁이 완전 해소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12월 지방선거를 위해 잠시 손을 잡은 것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상한 것은 골카르당이 현 JKW 정부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PKS 선명야당 선택
골카르당이 KIH 로 기울고 PAN 당마저 KIH 로 가버렸기 때문에 KMP 에 남은 정당은 그린드라와 PKS 당 뿐입니다. 그린드라당이야 KMP 를 주도했던 당이니 당연 야당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PKS 당이 의리를 지키겠다고 지난 주가진 데뽁 전당대회에서 선명야당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PAN 과 Golkar 당이 KIH 쪽으로 넘어왔으니 조코위 대통령은 장관 자리 한둘은 그들에게 빼줘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벌써부터 3차 개각설이 돌고 있습니다. 현재 경질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장관은 BUMN 국영기업부, 환경산림부, ESDM 광물부 등입니다.

조코위 대통령 집무실 ‘소박’
조코위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에 대해 그리 큰 권위를 부여하지 않는 것 같다는 기사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번 SBY 대통령은 중부자바 반뚤 대지진 때 잠시 족자로 임시 대통령 집무실을 이동한 적이 있지만 고급 호텔방에 집무실을 꾸몄습니다. 그러나 조코위 대통령은 그와 반대로 긴 나무 탁자와 의자에도 집무실을 꾸미고 심지어 잠비 끌린치 산속에 사는 림바 원시족을 만날 때도 이동식 사무실을 거기 차렸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이 상당히 대조적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FIFA & AFC 인니 방문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제축구연맹, FIFA 간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축구협회, AFC 임원들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였습니다. 갈등은 수라바야에서 치렀던 차기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즉 PSSI 회장 선거 결과 때문에 불거졌습니다. FIFA산하 PSSI 선거결과가 체육부 장관이 원하는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체육부 장관은 FIFA 산하 축구대회를 열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한 바 있습니다. 그러자 FIFA 는 인도네시아에 경고를 내리고 아시안 게임이나 월드컵 축구 예선과 같은 국제 경기 참가자격을 박탈하였습니다. 조코위 정부도 이에 굴하지 않고 대통령컵 축구경기로 맞섰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건 인도네시아입니다.

경찰청장, 표현의 자유 제약?
경찰청장이 갑자기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을 하거나 인터넷 상에서 명예훼손을 하게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는 발표를 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말입니다. 이미 형사소송법상에도 잘 명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무슨 이유로 그것을 강조하는 내용을 그것도 경찰청장 문서로 발표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한때 SBY 전 대통령도 물소에 비유되거나 하는 그와 비슷한 식의 대통령 비하 케이스를 많이 당했지만 이번처럼 경찰청장이 문서로 발표하지는 않았습니다.

구눙 바루자리 화산폭발, 발리공항 통제
롬복에 우뚝선 린자니 산의 하나인 구눙 바루자리가 지난 3일 화산폭발을 시작하는 바람에 그 옆 섬 발리 공항을 오가는 국내외 비행기 1천여 대의 이착륙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롬복에 있는 화산이 터졌지만 바람이 발리 쪽으로 불기 때문에 웅라이 발리 공항을 폐쇠 조치한 것입니다. 따라서 일부 외국인들은 페리를 타고 수라바야 공항으로 가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승객들은 마냥 공항에서 기다렸습니다.

자카르타 시가 주도적으로
쓰레기 대란 해결의지
결국 자카르타 쓰레기 대란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자카르타 시장과 버카시 시장이 묘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단 자카르타가 쓰레기 수거차 이동 경로를 정리하여 대란은 막아내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처리장까지 가는 경로는 보장하여 자카르타 적체는 막고 보자는 것으로 이해됩니다.우선 급하니만큼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또 쓰레기 처리장 내부의 관리도 자카르타가 주도적으로 관할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Tol Laut 청사진 구체화 제시
드디어 Tol Laut 의 모습이 신문에 보도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35,000MW 정책을 가지고 한 1년 선전해 왔는데 이제부턴 Tol Laut 으로 바꾸는 것 같습니다. 35,000MW 발전게획은 참 거창하긴 한데 구체적으로 국민들이 그게 내게 당장 무슨 도움이 되는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Tol Laut 은 인도네시아 전국을 바다길로 잇는 국내 비단길 비슷한 역할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수라바야 외국인 체류허가 조사, 한국인 1명 적발
지난 23일 수라바야 이민국이 외국인 체류허가 조사 작전을 펼친 결과 39명의 외국인을 적발했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한국인 한 명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발리에서 세르비아 인 1명이 ATM 을 털다 걸렸다고 합니다. 이제 곧 연말이 다가오니 이런 식의 외국인 체류허가 조사는 더 많아 질 것입니다. 여권이나 KITAS, 잘 챙겨 가지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반자르마신 5명 중국인 IMTA 미소지 적발
남부 칼리만탄 반자르마신 지방의회가 관할 지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을 조사한 결과 5명의 중국인 노동자를 적발해 이민국에 이관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PT CSKC라고 하는 한 시멘트 회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IMTA, 즉 노동허가를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젝 택시꾼, 육군 하사가 쏜 총에 맞아 사망
지난 수요일 오후 보고르 한 주유소 앞에서 오젝 택시꾼 한 명이 육군부대 하사가 쏜 총에 맞아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가던 오젝 택시꾼이 자기 혼다 차를 들이 받고 그냥 달아 났기 때문에 화가나서 그를 쫒아가 총을 쏴 그자리서 죽였다는 것입니다. 육군 부대장은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수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거래상품에도 SPPT SNI 부착 의무
수입 상품에 대한 인터넷 홈쇼핑 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KS 마크와같은 SNI, 즉 인도네시아표준증서도 없이 상당한 양의 수입상품이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모든 수입상품에 대해 바하사로된 SNI 상품설명증서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세관은 수입품 통관절차 뿐만아니라 유통과 소매까지 철저한 감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전국 15개 고속도로 통행료가 지난 11월 1일을 기해 일제히 인상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고속도로 요금은 2년마다 한번씩 얼마나 인플레이션이 되었나를 감안해서 인상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금년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폭은 금년 인플레이션율이 9-15% 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최대 14% 미만으로 인상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자카르타 도시 고속도로 통행료가 8,000 루피아니까 거기에 12.51% 인상하는 것이니까 9천 루피아가 됩니다.

비행기 트랩 앞 마중 금지
앞으론 누구든지 비행기 트랩 문 앞까지 마중할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이나 부통령, 그리고 인도네시아를 국민 방문하는 타국 정상들의 경우는 예외라고 합니다. 각부 장관이나 합참의장, 경찰 청장 등을 마중하여야 하는 경우는 VIP Room 을 이용하도록 규정한 것입니다.

삼성전자 대형 에어컨 개발
삼성전자가 대형 호텔이나 쇼핑몰 등에 설비되는 중앙공급식 에어컨 비즈니스를 개발한다는 기사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판매해 오던 윈도우 타입이나 입체형 에어컨 즉 소형 위주의 에어컨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일본의 다이킨이나 미쓰비시처럼 대형 에어컨 비즈니스에 도전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전국 최저임금 발표 中
자카르타에 이어 족자카르타도 2016년 최저임금을 1,452,400 루피아로 확정 발표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149,900 루피아 올랐습니다. 족자 남쪽의 반뚤은 1,297,700 루피아, 술레만 지역은 1,338,000 루피아, Kidul 산간지역은 1,235,700 루피아로 각각 발표하고 있습니다.
족자의 내년 최저임금 수준으로 미루어 볼 때 우리나라 봉제 공장이 많은 스마랑 및 웅아란 지역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최저임금이 정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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