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 배터리 전기차 공장 허용하는 이유는

중국 BYD 전기차 전시 사진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EV) 제조업체들이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건설하도록 계속 장려하고 있다.
니켈 또는 다른 원자재로 만든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 공장 건설이 인도네시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달 2월 28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탄소 배출 제로로 가는 길’이라는 워크숍에서 해양투자조정부(Kemenko Marves)의 인프라 담당 차관인 라흐맛 카이무딘이 전한 내용이다.

라흐맛 차관은 “인도네시아가 운이 좋다면 어떤 (전기차) 배터리든 사용할 수 있다. LFP(Lithium Iron Phosphate : 리튬·인산·철) 배터리나 니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전기차는 니켈이 아닌 중국산 LFP 배터리를 사용한다.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LFP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자동차는 BYD와 우링에서 생산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약 25%에 달한다.

따라서 인도네시아 정부도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니켈의 다운스트림화를 강력히 장려하고 있다.

라흐맛 차관은 니켈 배터리와 LFP 배터리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니켈 또는 니켈 망간 코발트(Nickel Manganese Cobalt, NMC) 배터리는 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니켈 배터리는 LFP보다 비싸지만 더 가볍고 충전 속도도 빠르다.

“같은 크기와 무게에서 니켈은 더 많은 전기를 소모하고 더 안정적”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추운 곳에서는 일반적으로 LFP 배터리 에너지가 더 빨리 손실된다.

상대적으로 겨울이 없는 인도네시아 기온과 기후를 고려할 때 두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2%만 점유하고 있다.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니켈 다운스트림도 가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라흐맛 차관은 전기차 산업의 발전이 인도네시아의 니켈 다운스트림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전기차 수출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배터리에 국내산 부품을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도록 장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산업부 장관(Permenperin) 2023년 28호를 통해 국산화(TKDN) 비중을 40%로 규제하고 이 조항은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적용된다.

라흐맛 차관은 “우리가 원하는 방식은 제조업체에 조립된 배터리가 아닌 국산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TKDN 60%로 국산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TKDN 40%는 단순 조립과 연구 조건”이라고 전했다.

(경제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