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대통령에 프라보워 당선 유력… 선관위 70% 개표에 58%대 유지

Prabowo Subianto 대선 후보는 지난 2월14일 저녁 Istora Senayan 실내 체육관에서 지지자 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전국 38개주에서 고른 지지율로 50% 득표율 무난 할 듯

인도네시아 제8대 대통령에 프라보워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2월 19일(월) 14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가 2.14 선거에서 개표한 자료를 보면 전국 823,236개 투표소 가운데 583,872개 투표소를 개표한 70%대 집계에서 58.39%를 유지하고 있다.

프라보워 후보의 득표율은 개표 초반부터 70%대 개표까지 58~60%대 꾸준한 득표율을 보이고 남은 30% 개표와 보충투표를 포함하더라도 50%는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경쟁후보의 득표율 변화에서도 기호 2번 PRABOWO-GIBRAN 당선이 유력시 된다.
기호 1번 ANIES-MUHAIMIN 후보는 24~25%대 그리고 기호 3번 GANJAR-MAHFUD MD 후보는 17~18% 대 득표율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열세지역인 자카르타주에서 집계 69%에 프라보워-기브란 1,354,773표, 아니스-무하민 1,335,190표, 간자르-마흐풋 후보 578,174표를 보이며 앞서고 있다.

또한 대표적인 열세지역인 중부자와주지사가 출마한 중부자와에서도 86% 개표에 프라보워 후보가 9,386,816표로 간자르 후보 6,128,919 득표를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보워-기브란 후보가 열세로 집계되는 곳은 서부 수마트라, 아쩨 두 곳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프라보워-기브란 후보는 재외국민 투표소도 초반 열세에서 중반들어 54.54% 개표에 프라보워-기브란 후보 178,909표로, 아니스-무하민 후보 133,392표, 간자르-마흐풋 후보 68,424표에 비해 앞서고 있다.

지난 2월 14일 인도네시아는 세계 선거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4번째로 많은 인구가 1일 투표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2024 총대선은 대통령 부통령 선거와 하원 국회의원 (Anggota DPR), 주단위대표의원 (DPD), 주의회 의원 (DPRD Provinsi), 시군의회 의원 (DPRD Kabupaten/ Kota) 5대 선거를 동시에 실시했다.

2월 14일 단 하루에 2억 480만명이 5대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2024 인도네시아 국민투표는 직선제로 투표하는 세계최대 규모이다.

전체 출마 후보 수는 약 26만명에 달하며 823,236개 투표소에 투표관리원 수만 무려 570만명에 이른다.

2억 540만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출구조사와 전혀 다른 현장 표본 개표 (Quick Count)를 먼저 한 결과 현 국방장관 겸 그린드라당 프라보워 수비얀토 후보가 약 58%의 득표율로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최종 개표 집계 결과는 오는 3월 20일 발표된다.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이 50%를 넘고, 전국 38개 주 중 과반에서 20% 이상 득표하면 결선 투표 없이 대통령이 확정된다.
제8대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취임일은 오는 10월 20일이다.

프라보워 후보는 지난 2월 14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표본 조사 개표 결과 득표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을 확인한 뒤 자카르타 중부 스나얀의 한 체육관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 앞에 나타나 “표본 조사 결과 과반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승리는 모든 인도네시아인의 승리”라고 말했다.

▲ 중앙선관위는 2024선거 대통령 부통령 개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프라보위 후보가 58%대로 선두를 보이고 있다. 2024.2.19일 15시 현재
▲ 중앙선관위는 2024선거 대통령 부통령 개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프라보위 후보가 58%대로 선두를 보이고 있다. 2024.2.19일 15시 현재

그는 “우리는 교만해서도 자만해서도, 도취해서도 안 되며 겸손해야 한다”며 “이번 승리는 인도네시아 국민 모두의 승리여야 한다. 우리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아들딸들로 구성된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보워가 승리를 선언했지만 그의 경쟁자였던 아니스 바스웨단(54)과 간자르 프라노워(55) 후보는 최종 개표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며 승복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집권여당은 PDIP 당도 간자르 후보의 3위 성적표에 실망감을 드리내지 않고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모양세다.

하지만 PDIP 당은 2024 대통령 부통령 후보는 최하위 성적표는 냈지만 정당 득표율에서는 16.24%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메가와띠 총재의 지지율은 식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국회에 입성하려면 각 정당은 총 득표율 4%를 넘어야 한다.

2월 19일 14시 현재 각 정당 득표율은 PDIP 16.24%, Partai Golkar 14.39%, Partai Gerindra 12.73%, PKB 11.24%, PKS 7.41%, Partai NasDem 8.97%, Partai Demokrat 7.38%, PAN 6.88%, PPP 4.27%이다.

이번 2024 대선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36세 기부란 솔로시장이 부통령 후보로 나서면서 피선거권 연령이 도마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이나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려면 40세 이상이어야 한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선출직 지자체 단체장 후보자는 연령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헌법 소원으로 공식 출마했다.

이번 선거는 집권여당인 ‘투쟁민주당(PDI-P)’ 소속 두 후보가 막판에 나뉘어 출마하고 대통령은 자당 후보가 아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모양세에 세습정치 이슈는 선거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는 신수도 이전이라는 현정부의 정책을 다음 정부에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대외적 명분과 가문정치를 만드는 내적 명분 그리고 세습정치를 쉽게 받아들이는 인도네시아 정치문화로 보인다.

제8대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독립 100주년에 맞는 신수도 이전과 중진국 경제 발전과 청년 고용, 복지, 대외 관계 강화 등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내걸고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억 480만명 표심은 골든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갈 지도자를 갈망하고 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