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다른 대표팀 제안 보도에 인니 네티즌 페닉

신태용 계약 연장 청원 보도

 U23 아시안컵 8강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빅딜이 결정될 듯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16강 진출을 이룬 신태용 감독(54)이 대회 기간 중 다른 국가 대표팀으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았다는 스포츠경향 보도를 인도네시아 스포츠지는 연일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

1월 31일자 디틱닷컴에 따르면 이완 세티아완 전 축구협회장은 신태용 감독에게 향후 문제는 축구협회 PSSI와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완 세티아완은 “신태용은 축구협회가 설정한 목표 달성에만 집중해야 한다. 목표 달성을 요구하는 계약 협상은 프로 축구 세계에서 흔한 일이다. 모든 코치는 서로 다른 압박감을 경험한다”며, “갑자기 한국 언론에 자신이 다른 나라 제안이 있었다고 말하면 옳지 않다. 이 문제는 내부적으로 PSSI에 직접 전달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 인도네시아와 계약이 남아 있고 아시안컵 16강 대표팀 출전권을 획득한 이후 완성해야 할 다른 목표도 남아 있다”고 거듭 말했다.

1월 31일자 CNN인도네시아는 ‘PSSI가 신태용을 대체할 경우의 위험성과 딜레마’라는 제목으로 신감독의 이직문제를 기사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첫째, 신 감독이 PSSI에 즉각 계약을 연장하라는 신호다. 이것은 일종의 교섭 입장이다. 자신의 자질이 아직 평가받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둘째, 신 감독은 자신이 인도네시아를 우선시한다는 여론을 형성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신 감독과 PSSI의 계약은 2023년 12월 만료됐다. 하지만 PSSI는 6개월 연장했다. 즉 2026년 월드컵 예선 경기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임시 연장 기간 동안 PSSI는 두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첫 번째는 2023년 아시안컵 16강 진출이고, 두 번째는 4~5월 열리는 2024 U-23 아시안컵 조별 예선 진출이다. 신감독은 아시안컵 본선진출 한 가지 목표를 달성했다.

신태용 감독 계약 연장 관련보도. 2024.2.1
신태용 감독 계약 연장 관련보도. 2024.2.1

하지만 BOLA NET은 ‘신태용을 대신할 현지 코치 3인, 현지 자존심 뽐낼 차례?’라는 제목으로 신태용 감독이 결국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서 뛰지 못할 경우 후임자에 대한 추측 기사를 게재했다.

신태용의 대체자로는 최근 루이스 밀라 등 여러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며, 그러나 PSSI가 국내 코치에 대한 신뢰를 더 갖게 된다면 선택할 기회가 있는 이름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BOLA NET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신태용을 대신할 인도네시아의 현지 감독으로는 인드라 샤프리 현 인도네시아 U-20 대표팀 감독, 라흐마드 다르마완 대표팀 기술감독, 예옌 투메나 인도네시아 U-22 대표팀 수석코치 등이라고 전했다.

1월 31일 BOLA NET에 따르면 PSSI 에릭 토히르(Erick Thohir) 협회장은 신태용 감독의 미래에 대해 “2024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있지만 신태용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떠나고 싶다면 만류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프로이기 때문에 그 원칙을 고수한다. 신태용 감독이 사임을 원하면 거절할 수 없다”고 말했다.

Erick Thohir 회장은 “U-23 팀이 8강 진출 자격을 얻게 되면 2027년까지 계약 연장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다시 프로페셔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월 1일자 Bolasport닷컴은 ‘네티즌 패닉, 계약연장 촉구 청원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다른 나라에서 제의를 받았다는 기사에 네티즌들은 즉각 당황했다며, 네티즌들을 발 빠르게 PSSI에 신태용의 계약 연장을 촉구하는 청원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4월 15일부터 경기가 시작되는 U-23 아시안컵에서 8강을 노리고 있다. 결국 신감독은 아시안컵 16강 목표에 이어서 U23 아시안컵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빅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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