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에어 737 맥스8, 2018년 추락해 189명 사망하기도
미국에서 비행 중 항공기 동체에 구멍이 생긴 사고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이 해당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운항을 금지했다.
8일 CNBC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인도네시아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온에어가 보유한 보잉 737맥스 9 여객기 3기의 운항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 엔다 무르니 교통부 민간항공국장은 라이온에어가 보유한 보잉 737맥스 9 항공기는 중간 출구가 없어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알래스카항공 항공기와 구성이 다르다면서도 미국 연방항공국(FAA)과 보잉, 라이온에어 등과 협의해 비행기가 안전하다는 추가 정보가 들어올 때까지 운항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일로 FAA는 지난 7일 동일한 기종 항공기 171대의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또 파나마의 코파 항공과 멕시코의 아에로멕시코, 튀르키예 항공사인 터키항공도 737맥스 9 항공기 점검을 위해 운항을 중단했다.
보잉 737맥스는 인도네시아와 악연이 깊은 모델이다.
보잉 737맥스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의 추락 사고로 모두 346명이 사망한 뒤 전 세계에서 20개월간 비행이 중단됐는데 그 첫 번째 사고가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졌다.
2018년 10월 라이온에어의 보잉 737맥스 8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탑승한 189명이 전원 사망했으며, 당시 FAA와 보잉은 소프트웨어 결함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협약/ 자카르타 박의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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